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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지킴이 전국 ‘짱’ 으로 떴어요

‘아동보호 활동수기 공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정화자(오른쪽)씨와 ‘여성청소년경찰관 활동수기 공모’에서 수상한 부안경찰서의 신나라(왼쪽) 경장, 이동선 전북경찰청장. [전북경찰청 제공]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에게 보이던 애정과 관심을 우리 동네,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로 넓히는 것이 아동지킴이의 마음이지요.”

아동보호 활동수기 공모 1위 차지한 부안 정화자씨



전북 부안군 부안읍에서 동네 슈퍼를 운영하는 정화자(57)씨. 아동지킴이로 활동하는 정씨는 최근 경찰청이 주관한 ‘아동보호 활동수기 공모’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씨는 무료하게 반복되는 소극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찾고 싶어 4월 아동지킴이를 자원했다.



정씨는 지난 여름 두 명의 유치원생을 위기일발의 순간에서 구해 냈다. 당시 그녀는 평소 못 보던 6세와 7세 자매가 동네의 허름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 중 언니가 과자를 사러 오자 “할아버지 집에 온 거냐”고 물었다. “우린 저 할아버지 잘 몰라요. 과자를 사 준다고 해서 따라 왔어요”라는 어린이의 말을 듣고는, 정씨는 곧바로 그 집을 찾아가 자매를 구해 내왔다.



정씨는 방황하는 아이들의 계도 활동에도 열심이다. 주변 빈 건물이나 화장실 등에 몰래 들어가 흡연하는 초·중학생들을 보면 “호기심에서 시작한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몸을 망친다”며 타이른다. 아이들은 “다시는 담배를 피지 않겠다”는 다짐하며, 남은 담배를 스스로 내놓곤 한다. 또 길을 잃고 울면서 헤매는 미아들을 발견하면, 가게로 데려와 안정시킨 뒤 엄마를 찾아 인계하는 구조활동도 한다. 정씨는 “예전에는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던 주변 사물과 사람들을 이제는 촉각을 세워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며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곧바로 출동하는 ‘짱가’ 만화의 주인공 같은 아동지킴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동지킴이는 경찰과 주민이 손을 잡고 함께 아동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경찰청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다.



학교나 아파트 주변의 상점·문구점·약국 등을 아동지킴이의 집으로 지정해 위기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임시 보호하거나 경찰에 연락해 구호활동을 편다.



◆치안만족도 ‘전국 으뜸 전북’=전북경찰이 치안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238개 경찰서 중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는 경찰청과 리서치앤리서치가 국민 2만3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응답 방식으로 최근 실시했다.



전북경찰청은 특히 4대 민원분야 평가 중 민원실·교통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찰서별 평가에서는 익산경찰서(1군), 남원경찰서(2군)가 각각 1위에 올랐다. 3군에서는 무주경찰서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북경찰청은 포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해 또 한번 박수를 받았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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