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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티스호 발사 ‘케네디 우주센터’가 보니 …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16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발사되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새벽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지휘본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발사 예정인 로켓 발사체 연료 탱크에서 미세한 거품이 3개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날 맑기만 하던 하늘에도 낮은 구름이 깔렸다. 1986년 챌린저호에 이어 2003년 콜럼버스호 폭발 사고 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사소한 문제에도 민감해졌다. 애틀랜티스호는 이미 한 차례 발사를 연기한 터였다. 다행히 거품은 안전과는 무관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129번째 우주왕복선 발사에도 착잡
예산 부족 NASA “한국 참여 기대”

#오후 2시28분. ‘5, 4, 3, 2, 1 점화!’라는 장내 방송과 거의 동시에 짧고 둔중한 굉음과 하얀 연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그 위로 노란 불꽃을 뿜으며 애틀랜티스호를 실은 발사체가 솟구쳐 올랐다. 로켓이 뿜어낸 폭풍은 발사대로부터 5㎞ 정도 떨어진 전망대를 흔들 정도로 강력했다. 중력과의 힘겨운 싸움도 잠시. 로켓은 순식간에 낮게 뜬 구름을 뚫고 올라가 밝은 점이 됐다. 하늘엔 로켓이 남긴 흰색 포물선이 길게 드리워졌다.



미국의 129번째 우주왕복선 발사가 1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86년 데뷔한 애틀랜티스호로선 31번째 임무다. 이날 현장에선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취재진과 NASA가 이번에 처음 초대한 120명의 트위터가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NASA는 우주왕복선 발사를 홍보하기 위해 콘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처음 트위터 100명을 케네디 우주센터 내 전망대로 초청했다.



◆저무는 우주왕복선 시대=트위터들의 환호성에도 불구하고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 분위기는 착 가라앉았다. 83년 콜럼버스호로 시작한 우주왕복선이 2010년 9월을 마지막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주왕복선은 98년부터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주로 투입됐다. 그런데 ISS가 2011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계속 띄울 필요성이 줄었다. 내년까지 남은 우주왕복선 발사 계획은 다섯 번뿐이다. 이번에 발사된 애틀랜티스호가 14t에 이르는 화물을 싣고 간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이후 우주왕복선이 퇴역하면 운반하기 힘든 무거운 화물을 일찌감치 ISS에 갖다 놓기 위해서다. 금융위기로 NASA의 예산이 빠듯해진 것도 우주왕복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도해온 ISS 프로젝트 대신 달·화성 유인 탐사 계획에 더 관심이 많다. 최근 달에서 물이 발견된 것도 달 탐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우주개발에는 호기=ISS는 10년 동안 16개국이 참여해 1000억 달러를 쏟아부은 프로젝트다. 그러나 예산 부족에 처한 미국 정부는 2015년 이후 ISS 운영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ISS는 2020년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이 한국에는 호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존 유리 NASA ISS 프로그램 부국장은 “ISS는 완공 후 다양한 실험에 한국·중국·인도와 같은 아시아 국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차세대 우주계획으로 꼽고 있는 달·화성 유인 탐사계획도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크다.



케네디 우주센터(케이프 커내버럴)

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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