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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재 10명 질식사한 듯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 사망자들은 모두 유독가스에 질식해 불에 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갑형 부산 중부경찰서장은 17일 “사망한 10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화재사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화재사에 대해 이 서장은 “유독가스에 질식한 뒤 불에 타 숨진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적 선·후 관계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몸에 파편 없어 폭발 가능성 작아

부검 결과 시신에서 파편에 맞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기도에서 그을음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이 폭발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독가스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차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당일 쇼핑백을 갖고 들어가는 관광객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확보해 쇼핑백 안에 인화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사격장 업주 이모(64)씨와 사격장 관리인 최모(38)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이갑형 경찰서장에서 부산경찰청 김영식 차장으로 격상시키고, 수사인력을 59명에서 81명으로 보강했다.



◆현장에 분향소=“일본인 관광객은 결국 우리 모두가 죽인 것입니다. 속죄의 의미로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 참사 현장인 부산시 신창동 가나다라사격장 옆 임시 분향소. 곽해웅(52) 아리랑 거리 상인회장과 서너 명의 상인들이 고개를 숙인 채 분향하러 온 시민들을 공손히 인사로 맞았다.



분향소는 곽 회장을 비롯해 주변 상인 27명이 조금씩 돈을 모아 16일 오후 7시쯤 화재 현장 바로 옆에 15㎡ 규모로 마련했다. 시민들은 일본산 담배·초콜릿·꽃다발 등을 놓고 가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일본인 유족 15명도 16일 밤 분향했다. 일본인들이 아사히 맥주·마일드세븐 담배 등 고인이 좋아하던 기호품을 놓고 가는 모습도 보였다.



부산=김상진·이현택 기자



◆‘화재사(火災死)’=경찰청이 정리한 법의부검 용어집에 따르면 ‘시신이 불에 탔든 타지 않았든 화재로 발생한 뜨거운 열이나 유독가스 중독 등에 의해 사망했을 경우를 말한다’고 돼 있다. 소사(燒死)나 질식사(窒息死)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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