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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외경제 전문가 샤오겅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쉽지 않을 것”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위안(元)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한다고요? ‘압력’이 아니라 ‘촉구’겠지요.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에 압력을 가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도 중국이 쉽게 통화가치를 절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달러·위안·엔 환율 변동 최대한 줄여야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샤오겅(肖耿·46·사진) 브루킹스·칭화(淸華)공공정책연구센터 주임은 “서방의 거듭된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환율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빚쟁이가 돈을 꿔 준 사람에게 큰소리를 칠 수 없거니와 통할 리도 없다는 논리다.



미국 UCLA 석·박사 출신인 샤오 주임은 중국의 대외경제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학자. 지난 13일 무역협회가 주관한 차이나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나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중국 입장을 들어봤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위안화 가치 조정이 필수적이라는 게 서방 측 입장이다.



“중국이 고정환율에서 변동환율로 바꾼 게 2005년 7월이었다. 그 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월까지 약 20%나 평가절상됐다. 서방의 주장대로라면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의 수출은 줄어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다. 이 기간 오히려 매년 20% 안팎으로 늘었다. 중국으로의 핫머니 유입을 촉발해 과열을 유발했을 뿐이라는 게 중국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당국이 절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17일 중국 안후이성 성도(省都)인 허페이 중국은행 지점에서 한 직원이 위안화 지폐를 세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환율 문제 등을 논의했다. [허페이 로이터=뉴시스]


-중국의 과도한 수출이 불균형의 요인이었던 것은 사실 아닌가.



“맞다. 그러나 문제의 근원은 환율이 아닌 금리에 있었다. 세계적으로 돈 값(금리)이 너무 쌌다. 이 덕택에 중국은 싸게 제품을 만들었고, 미국은 마구 소비할 수 있었다. 금리를 올려 제품 가격을 높이고,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게 중국이 생각하는 불균형 해소 방안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 금리는 또다시 제로 수준이다. 달러가 또다시 중국으로 흘러들어 버블을 키우고 있다. 금리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



-중국의 환율시스템을 이대로 내버려 두자는 데 서방이 동의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달러·위안·엔 등 3개국 화폐 간 환율 변동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중국·일본 중앙은행 간 정책연맹체 설립도 필요하다. 물론 근시일 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한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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