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사람 사람] '어니언스' 30년 만에 화음

"언제 출감하셨나?" 개그맨 고영수씨가 어니언스의 이수영(左)씨를 보자마자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 25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그를 맞는 '고영수식' 축하 인사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의 썬악기 연습실.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추억의 낭만 콘서트(02-540-7181)'를 준비하느라 펄시스터즈.유심초.어니언스.김세환씨 등 출연진이 모여 있었다. 이 콘서트는 트윈폴리오.라나에로스포.뚜아에무아 등 1970~8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뉴스는 어니언스 임창제(53.(右)).이수영(53)씨가 30년 만에 재결합한다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긴 흘렀다. 기자가 명함을 건네자 두 사람은 일제히 손을 멀찍이 내뻗는다. 모두 노안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어니언스는 73년 결성돼 음반 두 장을 발표한 뒤 75년 해체, 각자 솔로로 활동했다. 81년 재결성을 시도하며 한 무대에 섰지만 이씨는 결국 결혼한 뒤 장인을 따라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독립해 종합건축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임창제씨는 '어니언스 임창제'라는 이름으로 혼자 꾸준히 활동하면서 포크싱어협회 회장직도 맡았다. 그러다 지난해 열린 '임창제 디너쇼'에 이수영씨가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다. 이씨는 그 일을 계기로 가수 활동을 재개할 뜻을 품었다고 말한다.



"성인이 들을 노래라곤 트로트밖에 없다며 옛 정서를 담은 노래를 들려달라는 사람이 많았어요. 아직 목소리가 살아있다고 격려도 해주고요. 저도 더 늦기 전에 뭔가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수영씨)



이씨는 8일 25년 만의 새 앨범 '어니언스 이수영' 발매 기념 행사를 연다. 새 앨범은 신곡과 옛 노래를 섞은 두장의 CD로 구성됐다. 테너인 친동생 이창씨와 듀엣으로 부른 '머나먼 사랑'이 타이틀곡이다. 앨범은 따로냈지만 10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임씨와 함께 어니언스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작은새''편지''저별과 달을''초저녁별' 등 추억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며 재결성을 알린다. 올 연말부터는 '어니언스 콘서트''어니언스 디너쇼'등 둘만의 여정에 오를 계획이다. 임씨는 "재결성은 당연한 순서"라고 말한다.



"'편지'는 어니언스의 노래가 아니에요. 국민의 노래죠. 국민이 부르라면 불러야 합니다. 자신이 부른 노래에 끝까지 책임지는 게 가수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함께 무대에 서는 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임창제씨)



글=이경희 기자, 사진=신동연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