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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③] 김태우 “작은 눈 콤플렉스..선글라스만 6~70개 있죠”


▶ 콤플렉스는 작은 눈과 베이비 페이스

-아무래도 god를 빼놓을 순 없죠. 어떻게 시작한 건가요.

"고향이 경북 구미인데 2학년 1학기까지 구미고에 다니다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경기도 일산의 학교로 전학했어요. 그때부터 god 생활이 시작된 거죠."

-데모 테이프 보낸 얘기가 유명하던데.

"그땐 정말 무모하리만큼 용감했죠. 그냥 제 오디션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 JYP의 박진영형에게 보낸 거예요. 자막까지 편집해서. 그랬더니 한 달 후에 연락이 왔어요. god의 시작이었죠. 나중에 진영이형 말이 제 자막 실력에 반했대요.(웃음)"

-당시 멤버 중 최고 인기는 누구였죠.

"호영이형이죠. 잘 생기고 부드러운 이미지이고. 아시잖아요. 전 역할만 막내였을 뿐 체구 때문에 거의 형들의 보디가드 노릇을 했어요.(웃음)"

-혹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었나요.

"눈 수술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죠. 그러나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괜히 굴욕적인 생각이 드는 거에요. 지금 생각하면 안 하길 잘 했죠. 대신 선글라스를 유용하게 활용해요.(웃음)"

-선글라스는 몇 개나 있나요?

"한 60~70개 있어요. 그런데 자주 쓰는 건 몇 개로 정해져 있죠."

-구레나룻은 왜 길러요.

"제가 덩치는 커도 원래 '베이비 페이스'에요. 애들처럼 생긴 얼굴이 늘 불만이었죠. 그래서 수염을 길러봤어요. 주변에서 좋다고 해주셔서 잘 기르고 있어요."

-god 재결합 가능성은.

"멤버들이 모두 원하고 있어요. 현재 조금씩 논의 중이에요.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여러번 잔을 부딪쳤다. god의 결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멤버들이 원하고 있다면 재결합은 시간 문제인듯 했다.

▶ 인기는 맥주 거품 같은 것

-연말에 콘서트도 한다면서요.

"12월 18~19일 이틀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해요. 이번엔 가수 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과 연출, 제작에도 손을 댔죠. 아, 한국에도 이런 공연이 있구나 할 정도로 멋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깜짝쇼도 있어요. 박진영, 비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선배 중 롤 모델이 있나요.

"이문세, 나훈아 선배님이요. 두 분처럼 자신의 브랜드 공연을 갖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요즘 이이돌(Idol) 후배 중 가장 잘 될 것 같은 사람은.

"그룹은 f(x), 보컬은 샤이니의 종현, 빅뱅의 태양, 아이유 등이요. 윤하 같은 친구는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은 후배에요."

-인기는 뭔가요.

"그런 거 아무 소용 없어요. 연기는 이 맥주 거품보다 못한 거잖아요. 초심을 잊지 말아야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겐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요.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딘가 통계 조사에서 봤는데 보이 그룹의 평균 수명이 5년이래요. 그룹은 영원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러면 혼자 됐을 때를 준비해야 해요. 그룹 활동보다 더 발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김태우는 3시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질문에 성실히 응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비춰진 것처럼 시원하고 분명한 구석이 있었다. '곰므파탈'이라는 별명처럼 곰처럼 뚝심이 있으면서도 팜므파탈 여우처럼 세심한 면이 눈에 띄었다. 그 안엔 서로 다른 2명의 김태우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사랑비’ 김태우의 가방 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

흰색 최신형 휴대폰
좋아하는 곡을 골라 담은 CD와 자신의 앨범
두 달 전에 구입한 휴대용 노트북

>>④편에 계속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

[취중토크 ①] 김태우 “소시 유리는 친동생처럼 좋아하는 친구”
[취중토크 ②] 김태우 “10년간 네 번 사랑..2명은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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