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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르자이 대통령 재선 확정

아프가니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취소하고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당선인으로 확정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일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최근 아프간 대선을 둘러싼 혼란과 관련, “아프간 선관위 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선관위는 압둘라 압둘라 후보의 결선 투표 불참 선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이날 투표 취소를 결정했다. [카불 로이터=뉴시스]

아지줄라 로딘 아프간 선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함께 결선투표 후보였던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이 선거 불참을 선언한 이후 대책을 논의한 결과 결선투표를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로딘 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카르자이를 당선인으로 확정한 것은 아프간 헌법과 선거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결선투표 취소는 선거 방해를 위해 무자비한 테러를 경고한 탈레반에 의한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선 성공했지만 걸림돌 많아=카르자이 대통령은 재선 성공으로 2014년까지 아프간을 이끌어가게 됐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선 선거법에 명시된 결선투표가 치러지지 않아 정통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압둘라 후보는 정부가 자신이 제시한 결선투표 부정 방지책을 수용하지 않아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악화하고 있는 아프간 전쟁 상황, 정부 내 부정부패와 무능도 카르자이에겐 큰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카르자이의 지지율은 1기 대통령 당선 당시 55%를 넘었으나 이번에는 49%로 떨어졌다. 5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31%까지 급락했다.

◆미국의 아프간 정책은=미국은 카르자이 연임이 결정되자 “치안 상황 개선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숨을 돌렸다는 의미다. 대 테러전쟁의 축이었던 아프간의 정세가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선거부정 시비로 아프간 추가 파병 문제 등을 대선 이후로 미뤄왔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의 아프간 전략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압둘라 후보 사퇴 직후 “아프간의 번영을 이끌 차기 대통령과 국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카르자이의 아프간’을 받아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최익재·김한별 기자

◆카르자이 대통령=부정선거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52)는 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 출신이다. 그는 온건 이슬람 정치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카르자이는 1980년대 옛소련군의 침공에 맞서 무장투쟁을 벌였으며 89년 소련군이 철수한 뒤 외무차관을 지냈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붕괴하자 귀국해 탈레반 축출을 위해 북부동맹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같은 해 12월 44세의 나이에 과도정부 수반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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