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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배당주 펀드는 ‘틈새 스타’

지난해엔 수익률 급락, 올해엔 환매 홍역. 바람 잘 날 없는 펀드 시장이지만 ‘틈새 스타’는 늘 있는 법이다.

올해의 대표적 히트상품은 그룹주 펀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주가 주도주로 떠오르며 특정 그룹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그룹주 펀드가 주춤하자 최근엔 배당주 펀드가 부각되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다소 굼뜨지만 하락장에서 덜 떨어지는 데다 연말엔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를 보완하는 대표적인 ‘틈새 펀드’다. 다만 성격은 판이하다. 그룹주 펀드가 공격형이라면 배당주 펀드는 방어형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선 여전히 그룹주 펀드가 돋보이지만 최근 성적에선 배당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그룹주 펀드는 이미 펀드 시장의 주류로 진입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전체 펀드 시장에서 그룹주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설정액 기준)은 7.9%다. 인덱스형(6.9%)·배당형(6.0%)을 앞선다. 신한금융투자 임진만 연구원은 “펀드 숫자가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느는 등 시장 내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그룹주 펀드인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은 연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수익률이 52.23%로, 일반 주식형 평균(43.98%)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물론 최근 조정 장세 탓에 단기 성적만 놓고 보면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 KODEX 삼성그룹주’의 1개월 수익률은 -9.83%로 일반 주식형(-6.09%) 보다 못하다. 최근 들어 수익률이 부진해진 것은 외국인의 주도주 매수세가 둔화된 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41.76%로 일반 주식형의 평균을 조금 밑돈다. 하지만 최근 1개월간 조정장에서 수익률은 -4.57%로 일반 주식형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증권사 유망종목 추천에서 배당주는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 오대정 WM리서치 팀장은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가 있는 탓에 수익률 방어력이 강한 편”이라면서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지 않으면서도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방어막’을 치는 데는 배당주 펀드가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그룹주 펀드의 매력이 사라진 건 아니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센터장은 “길게 보면 경기 회복과 함께 증시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 있는 그룹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오대정 팀장도 “원화 강세가 주춤해지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 급락 시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어차피 장기 투자를 하겠다면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주도주의 사이클이 짧아졌고, 펀드별 성적의 부침도 심한 편이라 단기 수익률만 따라가다간 뒷북을 치기 쉽다”면서 “펀드별 장기 수익률은 엇비슷한 만큼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를 골라 꾸준히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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