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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 성산교차로 사고위험 높다

속초·인제 방면으로 가려면 성산교차로 다리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지만 표지판이 갈림길에 있어 상당수 차량이 미처 차선을 바꾸지 못한다. 이들 차량은 다리 위에서 유턴한다.
31일 오후 홍천군 화촌면 성산교차로. 하루 전에 개통한 춘천~동홍천간 동서고속도로와 44호선 국도가 만나는 곳이다. 이날 교차로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차량과 홍천 방향으로 나가려는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제 방면으로 가려는 차량이 제 길로 미처 빠지지 못해 교차로 다리 위에서 불법 회전(유턴)하는 등 혼란도 이어졌다.



불완전한 시설로 불안 … 개통 하룻만에 차량 충돌

성산교차로가 불완전한 시설 등으로 사고 우려가 높다. 성산교차로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2개소에 신호등이 설치된 불완전 입체교차로이다. 지형적으로 완전 입체교차로 설치가 어렵고 성산1리 속칭 백이동마을 진출·입을 위해서다. 이 때문에 동홍천을 나온 차량이 홍천읍이나 백이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회전과 직진 동시신호를, 인제 방면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한다. 또 홍천에서 인제로 가던 차량이 백이동으로 가려면 2개소의 신호를 받아야 한다.



속초나 인제 방면에서 오던 차량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성산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 사고 우려가 높다. [이찬호 기자]
31일 교차로에서의 사고는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다 발생했다. 인제 방면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신호에 따라 좌회전해야 하나 그대로 달리다 홍천읍 방면으로 가려고 좌회전하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신호를 아예 무시하거나 앞 차량을 쫓아가면서 신호등을 보지 않고 진입하려는 차량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양양을 다녀오던 이모(43)씨는 “입체교차로에 신호등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다”며 “그냥 좌회전해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다 사고를 낼 뻔했다”고 말했다.



일부 표시판도 문제였다. 고속도로를 나와 인제와 속초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차로 다리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나 이를 지나쳐 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홍천방면과 백이동으로 갈 수 있는 좌회전과 직진 동시신호 때 유턴해 다리를 건넌 후 다시 좌회전하고 있다. ‘속초 인제’ 방면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 있어 미처 차선 바꾸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춘천을 가려는 차량들이 춘천분기점을 지나쳐 동홍천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조양나들목 인근에 작은 분리대가 있어 운전자에게 혼선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2일부터 분리대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 이효경 시설 주임은 “성산교차로의 난간을 낮춰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운전자 눈 높이에 맞은 보조 표시판 설치 등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전준택 차장은 “난간은 규정대로여서 낮추기 어렵다”며 “개통 초기 약간 혼란이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주말과 일요일마다 순찰차를 성산교차로에 고정 배치할 계획이다. 또 2개소의 신호체계 가운데 한 곳은 점멸 신호로 운영하고, 나머지 다른 곳의 신호등은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를 달리 해 정체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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