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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 일리있지만, 제 의견은…Yes, But 화법 호감 준다”

롯데마트 강민호 인사팀장(오른쪽 둘째)이 ‘면접 노하우’에 대한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면접을 잘 보려면 면접관을 알아야 한다. 지난달 20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학생회관(C관) 301호에서 열린 ‘취업 선배와의 대화’는 면접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롯데마트 강민호 인사팀장이 강사로 나서 ‘유통업계 인사팀장이 말하는 면접’을 주제로 강의했기 때문이다. 그는 13년 동안 인사 부문에 몸담은 ‘인사통’이다. 1000여 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면접했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마트 신입사원 채용에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취업 선배와의 대화] 강민호 롯데마트 인사팀장의 면접 팁

그가 꼽은 면접의 기본은 ‘지피지기(知彼知己)’.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두는 게(知彼)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업 목적·업종·주요 생산품(서비스)·재무 상태·연혁을 꼼꼼하게 파악해 둬야 한다”며 “대부분의 정보는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정도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아는 것(知己)이 그 다음이다. 그는 “면접에 서투르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화법을 진단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감 있게 말하는 방법 몇 가지를 제시했다. ‘Yes, But 화법’이 대표적이다. “아닙니다. 하지만…”이라고 말하기보다 “당신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제 의견은…”식으로 답변을 풀어가라는 것이다. 그는 이 화법을 두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란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아론손 화법’과 ‘부메랑 화법’도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단점을 말한 뒤에 장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론손 화법이다. “품질은 최고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말하는 것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품질은 최고”라고 말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부메랑 화법은 상대가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장점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가격이 좀 비싼 게 이 제품의 특징입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답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넘어가면 더 이상 배울 수 없다”며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책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도 했다. 면접장에서는 솔직한 게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예정된 강의 시간(1시간30분)을 넘겼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학생은 몇 명 없었다. 강 팀장은 “기왕 남으신 분에게는 면접 팁을 드리겠다”며 롯데마트 면접 진행 과정과 기출 문제를 소개했다. 신입사원이 될 이들에게 “선택한 직장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는 3년이 지난 뒤에 판단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글=김기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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