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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위크엔 런던 미술관들도 최고의 전시”

1 에바 프레센휴버 갤러리(Galerie Eva Presenhuber) 부스. Image Credits: Photo by Linda Nylind, Courtesy of Frieze2 바네사 비크로프트(Vanessa Beecroft)의 컨템퍼러리 아트. [런던AFP=연합]
-프리즈 아트 페어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
“프리즈 이전에는 영국 런던에 이렇다 할 현대 미술 아트 페어가 없었다. 당시 런던에는 상업 갤러리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었고 젊은 작가들이 활약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계 미술 시장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들을 묶어서 보여줄 행사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게까지 여겨졌다. 2000년 테이트 모던이 문을 연 밤에 우리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결심을 굳혔다. 그날 오프닝에 세계의 모든 미술 관계자들이 모였는데 우리는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을 런던으로 모을 수만 있다면 세계적인 컬렉터들도 모일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세계 미술 권력을 만나다: 프리즈 기획자 아만다 샤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우리는 현대 미술에 대한 담론과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고 미술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했다. 문제는 ‘어떻게’였다. 아름다운 장소, 런던의 중심, 편리한 교통, 좋은 음식, 보기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 등 모든 디테일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화장실 세팅까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현대 미술 행사로 만들고 싶었다. 이것이 프리즈의 역사다.”

-프리즈만의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는 여타 아트 페어와는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른 페어들은 종종 대규모 기업들에 의해 운영이 되지만 우리는 단지 잡지 관계 일을 했던 두 명의 개인일 뿐이다. 우리는 그저 이 아트 페어장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고 맑아지길 바랐다. 우리는 무엇보다 스펙터클과 사람들에게 흥분감을 안겨줄 수 있는 분위기를 창조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는 처음에 프리즈 파운데이션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작가들에게 음악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프로젝트, 그리고 세미나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아트 페어 안에서 일단 작가들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 이것은 다른 아트 페어와 다른 점이다.”

3 리전트 파크의 프리즈 아트 페어 전시장 입구. Image Credits: Photo by Linda Nylind, Courtesy of Frieze4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의 ‘Beethovens Trumpet (with ear) Opus’를 한 관람객이 들여다보고 있다. [런던AP=연합]5 아그니예즈카야 쿠란트(Agnieszka Kurant)의 ‘The Universe Is Immobile’. [런던AP=연합]
-상업적이 아니라는 뜻인가.
“우리는 결국 ‘상업’과 ‘문화’가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믿는다. 우리는 단순히 상업적인 가치들이 아닌 이를 통한 ‘문화적 가치’들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 이것이 프리즈가 다른 아트 페어와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은 프리즈는 살아있는 작가들의 작품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생존 작가의 신작을 가지고 부스를 꾸민다. 이것은 프리즈를 만든 나와 매튜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 결국 프리즈의 성격이 되었다.”

-런던에서 열린다는 것도 중요한가.
“그렇다. 모든 아트 페어는 그 전시회가 열리는 도시의 성격을 반영한다. 런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며 각국 문화가 혼재하는 코스모폴리탄한 도시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렇게 젊고, 흥미로운 도시에서 아트 페어를 개최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런던의 특징을 어떻게 활용했나.
“처음 아트 페어를 만들려고 했을 때 우리는 갤러리들에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우리는 뮤지엄들과 먼저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프리즈 아트 페어를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미술관들에서 열리는 훌륭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런던에는 훌륭한 뮤지엄이 얼마나 많은가. 당장 이번 주 런던에서 일어나는 전시들을 보라.

존 볼데사리, 에드 루섀, 아니슈 카푸어 등 얼마나 근사한가. 모든 뮤지엄들에서 가장 좋은 전시를 10월에 보여준다. 우리는 그래서 이들 미술관에 매우 감사한다. 이렇게까지 뮤지엄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프리즈로 인해 미술계의 글로벌 커뮤니티가 런던에 형성됐다. 누구든 프리즈 기간에 런던을 방문한다면 이 기간 동안 런던에서 일어나는 최고의 미술 행사들을 즐기면서 잊지 못할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에서 ‘프리즈 위크(Frieze Week)’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상업적 측면에서도 성공했나. 사람들이 ‘이런 작품은 절대 안 사겠다’라고 하는 작품들이 프리즈에 많이 나온다던데.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에 언제나 진지한 컬렉터들이 모인다. 어제 페어가 오픈한 이후로 많은 갤러리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두 판매에 만족하고 있었다. 한국 갤러리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국제 갤러리에 물어보라. 그들 역시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판매 총액 등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 때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 판매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보았는데 나는 올해가 그간 있었던 프리즈를 통틀어 작품성 면에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프리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가장 큰 비결은.
“아마도 마술이 아닐까?(웃음). 모르겠다. 나는 사람들이 무언가 ‘하이 퀄리티’를 프리즈에서 찾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는 전 세계 갤러리들로부터 페어가 가지고 있는 자리보다 세 배가 넘는 숫자의 지원서를 매년 받는다. 이들을 선정할 때 첫 번째로 보는 게 퀄리티다. 이들 갤러리에 참가 자격을 주기로 결정하는 일은 ‘선정 위원회(selection committee)’에서 한다. 이들은 결정을 내리기 전 신청 갤러리들에 대해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갤러리가 얼마나 좋은 전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자신들의 작가들을 활발히 프로모션 해왔는지 하는 것이다.”




프리즈
시작: 2003년
기간: 매년 10월 중 5일간
장소: 런던 리전트 파크(Regent Park) 안의 프리즈용 임시 텐트
참가 갤러리 수: 30개국에서 165개
관람객 수: 2008년 6만 명, 2009년 6만5000명
2009년 메인 스폰서: 도이체 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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