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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몰아친 태풍 … 쓰러진 전자랜드

태풍 때문에 울던 허재 KCC 감독이 모처럼 태풍 덕에 웃었다.



KCC 전태풍, 개인기로 27점 … 팀 승리 주도
전자랜드는 5연패 빠지며 최하위 추락

요즘 허 감독의 머릿속은 전태풍(29·1m80㎝)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시즌 KCC 유니폼을 입게 된 혼혈 가드 전태풍이 한국 농구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KCC는 공격력이 뛰어난 전태풍이 가세하면서 약점이던 가드 포지션이 보완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런 평가가 무색하게 KCC는 28일까지 공동 7위에 머물러 있었다. 미국 농구가 몸에 밴 전태풍의 개인플레이 탓에 나머지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프로농구에 태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전태풍은 팬들에게 “전태풍이 아니라 전미풍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29일 경기에서 전태풍은 이름 그대로 ‘태풍’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허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KCC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6-83으로 꺾었다. 3승3패로 순위는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웬만해선 전태풍을 막을 수 없었다. 붙으면 파고들고, 떨어지면 슛을 꽂았다. 도움은 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 부신 개인기로 어설픈 경기 운영을 극복했다. 전태풍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27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전태풍을 막지 못한 전자랜드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이 16점씩 넣으며 활약했지만 전태풍과 강병현(10점) 등 KCC 가드진을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1승6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초반 두 팀이 접전을 펼칠 때부터 전태풍이 단연 돋보였다. 전태풍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4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의 새내기 가드 박성진이 수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서 숨을 고른 전태풍은 3쿼터부터 다시 림을 파고들었다. 점프슛을 넣어 53-45로 점수 차를 벌렸고 크리스 다니엘스의 공을 빼앗아 3점슛을 꽂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11점 차로 벌어졌다. 허 감독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전자랜드가 4쿼터 후반 77-79까지 추격했을 때도 전태풍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태풍은 종료 2분24초 전 슛을 넣으면서 파울까지 유도해 냈다. 전태풍의 3점 플레이로 KCC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전태풍이 득점보다 포워드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해 줘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면서도 “마지막 결정적인 두 차례 공격을 전태풍에게 맡겼는데 모두 성공시켜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감독님이 많이 야단을 치시면서도 방에 따로 불러서 공부를 시키신다. 도움이 많이 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과 KT의 경기에서는 KT가 삼성을 100-83으로 물리치고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인천=김우철 기자



◆프로농구 전적(29일)



▶인천 KCC(3승3패) 86-83 전자랜드(1승6패)



▶잠실 KT(4승2패) 100-83 삼성(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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