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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느냐, 죽느냐

<본선 32강전> ○박정환 4단 ●천야오예 9단



제8보(85~94)=흑집은 하변 45집, 우상 12집, 좌변 7집으로 합계 63집 정도다. 백은 상변과 중앙이 어찌 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를 보일 수 있다. 확정가는 우변 20집과 좌상 20집, 좌변 5집, 덤 6집반으로 모두 51집 반. 작전 방향은 간단해진다. 차이가 12집 언저리니까 상변과 중앙에서 13집 정도 내면 앞설 수 있고 15집을 내면 넉넉하다. A로 지키는 정도로는 안 된다.



천야오예가 85로 힘차게 젖혀오자 검토실은 노타임으로 끊어버린다. 바로 ‘참고도’ 백1의 절단이다. 두 점 머리 급소라서 프로라면 저절로 손이 나가는 곳. 백은 2로 지키는 정도. 그때 3으로 이어 두면 다음 흑의 선택이 괴롭다. 흑4의 소극책이라면 백5, 7로 상변이 크게 부풀어 계가는 해보나 마나다. 따라서 흑도 4는 턱도 없고 뭔가 강수를 찾아내겠지만 백이 편한 것은 분명하다.



하나 박정환은 86으로 그냥 이어 87의 굳센 이음을 허용했다. 87이 놓이는 순간, 상변 백집은 푹 오그라들었다. 불안감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다. 박정환의 노림은 88에 이은 94의 움직임. 89는 B쯤 잡아둘 수도 있었으나 천야오예도 강력히 버티고 있다. 백은 중앙 흑을 잡았다고 주장하고 흑은 걱정 없다고 주장한다. 계산은 무효가 되었고 바둑은 다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돌아갔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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