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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ashion] 청바지만 입으면 돌아서는 여자들

이효리, 게스
올해 여성 청바지 디자인의 핵심은 ‘엉덩이를 작고 볼륨 있게 만드는 데’ 있다. 그래서 자수나 크리스털로 허리선·발목선·주머니 등을 장식한 것이 유난히 많이 출시됐다. 모두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기 위한 장치들이다.



8등신 몸매의 손담비, 육감적인 섹시미인 이효리, 롱다리 도시미인 박시연, 아담한 볼륨미인 송혜교. 청바지 입은그녀들, 누구누구 엉덩이가 더 예쁠까.

이는 올해 여성용 청바지의 대표 트렌드인 ‘슬림 핏’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도 여전히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이 강세다. 색상 면에서 다크블루가 강세를 띠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명 ‘생지’라고 불리는 이 진청색은 검정보다는 자연스럽고 기존의 청바지 색보다는 어두워 다리가 날씬해 보인다. 부분적으로는 회색진·워싱진도 눈에 띈다. 물 빠진 연한 회색진은 기본 스타일의 청색 바지보다 세련돼 보이고, 검정 외투와 어울렸을 때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다. 워싱은 제작 단계부터 돌이나 금속과 마찰시켜 인위적으로 군데군데 색의 물을 빼는 가공을 말한다. 이렇게 제작된 워싱진은 ‘1980년대 복고풍 패션’과 더불어 화려한 ‘록 시크’ 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청바지 디자이너들은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기 위한 제1원칙으로 ‘엉덩이 볼륨 살리기’를 꼽는다. 빈폴진의 라영선 디자인실장은 “엉덩이가 볼륨감 있게 도드라져야 허리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살아난다”며 “한국 여성들은 대부분 엉덩이가 납작한 편이기 때문에 특히 이 부분을 고려해 청바지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엉덩이 볼륨감’의 첫째 조건은 뒷주머니 위치다. 라 실장은 “위치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으면 엉덩이가 처져 보인다”며 “엉덩이를 누운 숫자 3의 형태로 봤을 때, 뒷주머니의 5각형 중 뾰족한 부분이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반원 지점에 놓이면 제일 좋다”고 조언했다. 세븐포올맨카인드(세븐진)의 정우경 MD는 “기본 디자인의 경우 뒷주머니의 상단이 허리선에서 10~10.5㎝, 반골반 바지의 경우 9.5~10㎝ 떨어진 것”을 주머니의 최적 위치로 꼽았다.



둘째 조건은 뒷주머니의 크기와 문양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세로 길이가 더 길게 느껴지지만, 사실 엉덩이가 올라가 보이고 볼륨 있게 보이려면 뒷주머니 가로 길이를 미세하게 키워야 한다. 빈폴진 디자이너들은 “가로 13㎝, 세로 12.5㎝ 또는 가로 13.5㎝, 세로 13㎝”를 보기 좋은 크기로 꼽았다.



1 송혜교, 리바이스 2 손담비, 빈폴진 3 박시연, 버커루
주머니에 로고를 앉히거나 여러 가지 장식을 하는 데는 브랜드마다의 ‘실루엣 과학’이 숨어 있다. 모델 손담비의 이름을 따서 ‘담비진’이라고도 불리는 빈폴진의 ‘셀틱진’은 뒷주머니에 수놓은 고대 켈트족의 독특한 문양으로 인기가 좋다. 여성스러운 자수와 남성적인 고대 문양의 조화가 잘 어울린 데다 뒷주머니를 적당히 덮는 크기로 엉덩이 볼륨을 효과적으로 살려내기 때문이다.



송혜교를 모델로 한 리바이스 레이디 스타일은 순수한 소녀와 관능적인 여성을 아우를 수 있도록 레이스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함께 뒷주머니에 넣은 ‘레이스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내놨다. 힐피거 데님도 한국 여성의 체형에 맞춰 제작된 ‘슬림 스트레이트 핏’을 내놓았는데, 물결 무늬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붙인 뒷주머니가 특징이다.



게스 레드 라인은 시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엉덩이 볼륨을 살리기 위해 브랜드의 심벌인 붉은 삼각형 로고와 더불어 허리선 레이블, 뒷주머니 스티치 선을 모두 붉은 선으로 마무리했다. 진청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집중과 선택이라는 묘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면서 섹시한 몸매 라인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캘빈 클라인 진은 곡선 형태의 요크선(허리와 뒷주머니 사이)과 사선 포켓으로 엉덩이를 올려 주는 효과를 냈다.



기존의 빈티지한 느낌에서 벗어나 도시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리플레이는 ‘킴덤’ ‘피압둘’ ‘젠페즈’ 등 팝가수 세 명의 머리글자를 딴 세 가지 라인을 통해 세 가지 뒷모습을 선보였다. 날개 모양의 박음선, 지퍼 장식, 두 겹으로 모서리를 처리한 입체적인 주머니 등이 특징이다.



버커루는 검은색에 초점을 맞춘 ‘프리버S진’을 출시했다. 워싱 효과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거나 원단에 펄감을 넣어 반사 효과를 이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뒷주머니에는 스터드(징)·큐빅·펄자수·스팽글 등 다양한 장식을 적용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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