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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거는 당시 한·중 공동의 적 응징한 사건”

안중근(사진) 동상이 중국 하얼빈시에 공식적으로 처음 세워진다. 동상은 하얼빈 시내 조선민족예술관 2층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구에 놓인다.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26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조선민족예술관은 하얼빈시 정부 문화국 산하에 있다. 정부 지원을 받는 공식 기관이다. 2006년 사업가 이진학씨가 중국 정부 비준 없이 개인적으로 하얼빈 광장에 세웠다가 11일 만에 철거된 안중근 동상과 성격이 다르다.

조선민족예술관의 당월화(53) 관장은 “하얼빈에서 발생한 안중근 의거는 당시 한국과 중국의 공동의 적을 응징한 사건”이라며 “무엇보다 안 의사가 추구한 동양평화의 정신을 오늘 중국인도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 동상은 실내에 설치된다. 야외 동상보다 크기가 다소 작지만 역사적 의거의 현장에 세워지는 동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상이 제막될 자리엔 안 의사의 흉상이 놓여 있었다. 흉상 대신 새로 동상이 들어서는 것이다.

조선민족예술관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비롯해 ‘조선민속박물관’ ‘조선민족발전사’ 등의 전시장이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2006년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하얼빈 한국주간’의 핵심적 행사로 개관했다.

‘하얼빈 한국주간’ 의 2009년 제4회 행사도 19일 하얼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가이루인 하얼빈시위원회 서기는 개막사에서 “양국의 경제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관광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신형근 주 선양 한국총영사,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 등 한국 측 인사도 참석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친선·교류·합작·발전’이다. 한국상품전시회, 한·중경제합작포럼, 스포츠관광 교류 등으로 구성됐다.

올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안중근 의사였다.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가 남긴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 안 의사가 21세기 한·중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는 모양새였다.

일례로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한국주간’ 개최 시기를 예년의 7~8월에서 10월 하순으로 조정한 점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또 하얼빈시 정부 외사판공실은 ‘영원한 기념-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작품’이란 제목의 영상물(15분 분량의 DVD)을 만들어 공개했다. ‘한국주간’ 행사 일정을 일주일 더 늦춰 의거 당일인 26일을 포함시켰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얼빈=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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