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베트남 주석 “전쟁 유공자법 문제는 … ” 이 대통령 “내게 맡겨라, 잘 챙기겠다”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학생들이 이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들고 수도 프놈펜의 왕궁 앞 거리에 도열해 있다. [프놈펜=조문규 기자]
지난 21일 한국과 베트남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양국 간에 ‘월남전 홍역’을 낳았던 우리 정부의 국가유공자예우법 문제가 거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에는 없던 내용이다.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이 먼저 “한국의 국가유공자법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견해를 듣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고 한다. 우리 정부의 국가유공자법이 논란을 부른 것은 개정안에 “세계평화 유지에 공헌한 월남전 유공자와…”라는 문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이 크게 반발하면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부랴부랴 베트남을 방문했고, 이 대통령 방문 직전 우리 정부가 문구 변경을 약속하고 나서야 가까스로 진정된 바 있다.

정상회담에서 찌엣 주석은 이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을 듣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에게 맡겨 달라. 내가 잘 알아서 챙겨 보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들이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도록 내가 해결하겠으니 나를 믿고 지켜봐 달라. 베트남은 이 문제를 잊어도 될 것이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이 말에 찌엣 주석의 표정이 환하게 펴졌고, “이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니 이제야 마음을 편하게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이후 한층 부드러워진 분위기는 이날 저녁 열린 만찬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찌엣 주석에게 “이제 한국과 베트남은 가까운 친구가 됐다”고 말했고, 이에 찌엣 주석은 “친구가 아니다. 그 이상이다. 우리는 형제다. 이 대통령은 저보다 연배가 위이므로 형이고 저는 아우”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주석님 부인은 저의 제수씨가 되는 거냐”고 농담을 건넸고 찌엣 주석은 “그렇다. 김 여사가 제 형수님이 되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고 한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베트남 주석이 미래지향적인 형제애를 느끼게 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2008∼2011년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금을 2009∼2012년 최대 2억 달러로 늘리고 ‘캄보디아 발전 마스터플랜’을 위한 포괄적 컨설팅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하노이·프놈펜=서승욱 기자 , 사진=조문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