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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휴대전화·TV 연결 쉽고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PC 운영체제(OS) ‘윈도7’이 22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됐다. 한국MS는 이날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의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기본 기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윈도XP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전 세계 800만 명에게 시험판(테스트 버전)을 쓰게 해서 윈도7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전작인 윈도비스타가 호환성 문제 등으로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다. <본지 10월 19일자 E8면>

◆실제 써보니=윈도XP보다 화면 구성이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했다. 윈도XP를 쓰던 PC에 윈도7을 깔려면 기존 윈도를 지우고 설치하는 ‘클린 인스톨’을 해야 한다. 그런데 설치 과정이 의외로 쉬웠다. 제품 시리얼넘버만 입력하면 알아서 하드웨어를 잡고 인터넷까지 연결해 준다. AMD의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페넘2 X4’는 물론 몇 년 전 출시된 ATI의 ‘라데온 3450’ 그래픽카드까지 단번에 잡아준다. 음악이나 문서 같은 기존 데이터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은 새로 깔아야 한다.

인터넷 뱅킹·게임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윈도비스타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인터넷 뱅킹 등 적지 않은 작업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개선했다. 장홍국 한국MS 상무는 “국내 15개 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문제없이 돌아가고 나머지 6개 은행도 호환성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말했다.

속도와 기능도 진화했다. MS의 자체 테스트 결과 최적 환경에서는 12초 만에 부팅이 완료됐다. 이날 시연장에서도 부팅이나 종료, 오피스파일 열기 등에서 윈도XP보다 빨랐다. 쓰기 편한 기능도 많아졌다. 바탕화면 아래 작업표시줄에 마우스 포인터를 대면 실행 중인 창들이 작은 창으로 표시돼 원하는 작업을 바로 선택할 수 있다. 워드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최근 작업한 문서 제목이 나타난다. 직접 써보지는 못했지만 윈도7을 설치한 PC끼리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홈 그룹’과 MP3플레이어·휴대전화·TV 등을 연결해주는 ‘디바이스 스테이지’, 마우스 대신 손가락으로 모니터 화면을 눌러 사용하는 ‘윈도 터치’ 등도 관심을 끄는 기능이다.

◆본격 보급은=삼성·LG·삼보·소니 등은 일제히 윈도7을 탑재한 컴퓨터를 내놓았다. MS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윈도7을 3만9900원에 파는 행사를 이르면 이달 말 시작한다. 정상 가격은 가정용이 12만∼15만원, 전문가용이 35만∼37만원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1억7700만 개의 윈도7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IT 분야 조사업체 포레스터는 현재 70%가 넘는 윈도XP의 점유율이 1년 후 34%로 낮아지고, 윈도비스타 사용비율도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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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