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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김민수 벽에 막혔네, LG의‘NG’

SK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화 군단으로 불리는 SK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아니라 끈끈한 수비의 힘으로 승리했다.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SK는 LG를 90-85로 눌렀다. LG는 SK에 막혀 3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모비스와 KCC의 울산 경기에서 모비스의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KCC 아이반 존슨 위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SK 새내기 변현수(23·1m86㎝)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SK는 주포 방성윤이 발목을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3쿼터에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다. 김진 SK 감독은 공격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슈터 문경은도 기용하지 않았다. 이 공백을 변현수가 완벽하게 메웠다.

변현수는 18득점(3점슛 2개)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는 LG 슈터 강대협(무득점)과 조상현(10득점) 등을 꽁꽁 묶었다. 4연승에 도전했던 강을준 LG 감독은 변현수의 활약을 보면서 쓴 입맛을 다셨다. 변현수는 LG 강 감독이 명지대 감독 시절 직접 스카우트해서 키워낸 제자다. 강 감독은 “고등학교 때 슛이 없다고 다들 외면했던 현수를 직접 발굴해 가르쳤다. ‘프로에서 뛰려면 슛이 있어야지’라고 질책하며 슈팅 능력을 키웠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까지 잘하는 걸 보니 마음이 복잡하다”며 웃었다.

변현수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SK에 선발됐다. 그는 경기 후 “강 감독님은 농구에 눈을 뜨게 해 주신 특별한 은사”라며 “끝나고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뭔가 어색해서 못 했다. 따로 전화드려야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의 애제자를 앞세워 연승을 달린 김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수비에서 이겼다. 공수에서 큰 활약을 한 변현수와 LG 문태영을 잘 막은 서영권이 수훈 선수”라고 칭찬했다.

SK는 김기만·이병석·서영권 등 포워드진을 총동원해 LG의 혼혈 포워드 문태영을 막았다. 문태영이 이날 28득점으로 큰 점수를 올리긴 했지만 LG는 SK 수비에 막혀 공격 밸런스가 깨졌다. 강 감독은 “문태영이 28점을 넣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10점을 넣어도 팀이 이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SK는 주전 대부분이 수비에 집중하는 사이에 김민수(25득점·4리바운드)가 공격에서 훨훨 날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LG 진영을 휘저은 김민수는 3쿼터 중반 변현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찬스가 나면 외곽포(3점슛 2개)를 던졌다.

한편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는 울산 원정경기에서 모비스를 87-81로 누르고 2연패 뒤 시즌 첫승을 올렸다. KCC는 4쿼터 종료 46초 전까지 83-8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다가 추승균(17득점·3어시스트·2스틸)과 전태풍(16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추승균은 “아직까지 조직력이 많이 부족한데 오늘은 전태풍이 자기 플레이를 하면서 패스도 잘해 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전적(22일)

▶잠실학생 SK(3승) 90 : 85 LG(3승1패)

▶울산 KCC(1승2패) 87 : 81 모비스(1승3패)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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