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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핫이슈’에 엉덩이 흔드는 아들

2008년 11월 3일 오후 2시1분 ‘응애~ 응애~. 그 날은 민상이가 태어난 날이란다.

엄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웅크리고 있다가 드디어 널 만났지. 생각나니? 엄마 뱃속에 있었던 기억 말이야. 널 처음 만난 게 아마 2008년 3월 14일이었지. “5주 됐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얼마나 콩닥콩닥 가슴이 뛰던지. 널 맨날 보고 싶은 생각에 엄마랑 아빠는 매일 병원을 찾았어. 며칠 사이에 어찌나 많이 크던지 정말 신기하더라.

엄마 배는 점점 불러오고 뱃속에 너의 모습은 건강하게 크고 있고 그럴수록 엄마·아빤 태교에 열중 했지.

견과류며 잡곡밥이며 몸에 좋다는 음식은 민상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챙겨먹었고, 임신육아교실을 다니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부지런히 보려고 노력했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날이 우리 민상이는 엄마 뱃속에서 편안히 잘 자라줘서 지금의 널 만났을 수 있게 됐어. 처음 네가 아빠 품에 안겨 병실로 왔을 때 엄마는 정말 가슴이 뻥 터질 것만 같았어. 정말 이게 나의 아기인가? 하고 말이야. 너무 천사 같았거든.

얼마 후 엄마와 민상이는 병원을 퇴원해 집에 돌아왔어. 어찌나 조그맣고 사랑스럽던지. 엄마가 살짝이라도 만지면 다칠까 봐 만지지도 못하고 눈으로만 널 봤어.

처음엔 뭐가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엄마는 모르는 게 많았어. 육아공부도 열심히 한 거 같았는데 참 어렵더라고. 사실 기저귀도 제대로 못 갈아서 아빠가 너의 기저귀를 더 많이 갈아주셨지. 또 작은 이모할머니께서 매일 오셔서 며칠을 널 목욕시켜주고 병원도 같이 가주고 나중에 꼭 감사합니다~ 인사 드리렴.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민상이를 볼 때면 새삼 생명의 신비함을 느낀단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하고 말이야. 갓난 아기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재빠르게 기고, 서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니. 뭐하나 보면 주방에 가서 싱크대 밑을 다 뒤지고 있고. 요즘은 포미닛의 ‘핫이슈’ 노래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 노래만 나오면 아주 엉덩이를 실룩실룩~ 박수치고, 곤지곤지~ 온갖 재롱을 다 부리지. 엄마가 청소하고 있을 때면 어느새 혼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널 보고 있노라면 이 녀석이 언제 이렇게 컸지~ 너무 대견해.

널 키우며 울고 웃었던 날들이 지나 같은데, 벌써 민상이가 첫 돌을 맞았다니.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구나. 시간은 정신 없이 흘러갔지만 우리 민상이 큰 거 보면 정말 엄마·아빠는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사랑하는 아들 민상아~ 지금처럼 아주 멋지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사랑한다.

세상에서 우리 민상이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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