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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미친 걸까?』

기후가 변하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더 덥고 태풍이 자주오고 폭우가 쏟아진다. 뿐만 아니라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 뱃길이 열리고 적도에 눈이 내리고 케냐에서 얼음이 얼기도 한다. 기후가 미친 걸까?(민음in 펴냄, 로베르 사두르니, 이수지 옮김)는 이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기상 과학을 통해 밝히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지목한다. 그렇다면 왜 지구가 더워지는 걸까? 태양에너지는 빛의 형태로 지구 표면에 도달한다. 대기층을 통과한 빛은 대부분 직접 지구의 표면에 열을 가하며 지구 표면의 열은 적외선 형태로 바뀌어 다시 바깥으로 방출된다. 이때 대기 중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몇몇 기체들이 지표 위로 올라오는 적외선을 흡수해 다시 지표로 내려보냄으로써 지표에 다시 열을 준다.

이처럼 지표면을 보온하며 대기의 온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온실효과라고 하며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들을 온실기체라고 한다. 온실기체 중 가장 중요하고 양이 많은 것은 수증기다. 자연적인 온실효과의 67% 정도는 수증기 때문에 생긴다. 다음으로 중요한 기체는 이산화탄소고 그 밖에 메탄·오존·일산화이질소 등이 있다.

온실효과는 원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표 부근의 기온을 조절한다. 자연적인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크게 떨어져 생명체들이 살 수 없다. 그런데 지금은 온실기체가 대량으로 방출되는 현상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1인당 에너지 소비량도 점점 늘어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대부분 화석 연료를 태워서 얻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방출된다.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그로 인한 온실효과도 커진다.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1세기 말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2~3도 상승하는 결과를 막기 힘들다.

기온이 몇 도만 상승해도 지구에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폭풍우·태풍·무더위·가뭄을 비롯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 지역의 침수 등 극심한 자연 재해들이 지구 곳곳에서 연달아 발생할 것이다. 해수면은 21세기 말까지 50c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류는 심각한 기후 온난화와 그로 인해 빚어질 무수한 결과를 피해 갈 수 없다. 우리는 방출된 온실기체들을 모아서 저장할 수 있는 기술도 없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도 없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 변화를 제어하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전 인류가 지혜를 발휘해 이 난관을 뛰어넘어야 한다.

[자료제공= 민음사]
< 정리=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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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