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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윤리경영 10년 … 납품사 대출 보증 등에 매출도 쑥

문구류를 이마트에 납품하는 지구화학은 최근 기업은행으로부터 납품계약서만으로 1억여원을 대출받았다. 신세계가 2004년부터 중소기업과 은행을 연결해 발주계약서를 담보로 대출받게 해 주는 ‘네트워크론’ 제도 덕이다. 신세계는 납품회사가 건실해야 제품 질이 보장된다는 판단에서 이 제도를 운용 중이다.

신세계가 윤리경영을 선포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1999년 구학서 부회장이 대표로 취임하면서 기업윤리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후 신세계는 ‘신세계 페이 운동’(자기 비용은 자기가 내기)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펼쳤다. 2007년엔 5000여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구화학 사례처럼 협력회사와의 상생도 강화했다.

구 부회장은 “처음에는 내부에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은 윤리경영이 성장에 필수조건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23일 윤리경영 10주년 행사를 하는 신세계는 10년간 매출액이 4.8배, 순이익이 25배 늘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부 투명성 제고 같은 윤리경영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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