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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애완견, 명예역장으로 뜬다

22일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명예역장으로 취임하는 초미니 애완견 ‘담비’.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초미니 애완견이 도시철도(지하철)의 명예역장으로 취임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2일 오후 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역에서 애완견 ‘담비’ 의 명예역장 취임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 김인환 사장과 간부들이 참석해 담비에게 위촉장을 준다.

담비는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토·일 제외)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승객에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재롱을 부리거나 잠자는 것도 담비의 임무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승객 출입 게이트 옆 3㎡에 담비의 ‘집무실’을 만들었다. 집무실에는 미니 침대·책상·소파 등이 설치돼 있다. 그는 가끔 순찰도 한다. 유니폼을 입고 역 직원과 함께 구내에 다니며 안전과 지하철 이용 등의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일본의 고양이 역장인 ‘타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와카야마현의 기차역인 키시에 승객이 줄어들자 2007년 타마를 명예역장으로 내세웠다. 이후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담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알려져 있다. 몰티즈 종인 담비는 생후 2년의 성견이지만 몸길이가 10.5㎝(목에서 발까지), 몸무게는 750g에 지나지 않는다.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특수 사료를 먹여 키운 것이다. 담비는 매일 동물병원 직원과 출근해 ‘근무’ 한 뒤 저녁때 동물병원으로 퇴근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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