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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이즈 복수녀’ 옛 남자친구 조작극

에이즈에 걸린 처지를 비관해 사회에 복수하기 위해 수백 명의 남성들과 고의로 성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에이즈 복수녀’의 이야기는 대부분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헤어진 뒤 명예훼손 노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19일 “블로그에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뒤 279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던 옌더리(閻德利·30·여)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허베이(河北)성 룽청(容城)현 공안당국을 인용해 “이 사건이 대부분 조작됐으며 경찰이 조작한 용의자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옌과 헤어진 남자 친구가 옌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이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15일 옌이 자신의 블로그에 “내 몸 속의 에이즈 바이러스를 매일 다른 남자들에게 전염시키고 있다”고 폭로하고, 자신과 성 관계를 가진 279명의 남성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옌은 “내 인생이 망가진 마당에 ‘더러운 명성’이라도 세우기 위해 사실을 폭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블로그는 곧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블로그는 폭로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옌의 나체 사진, 신분증, 가족사진과 400여 장의 성행위 사진, 동영상 등도 공개했다. 폭로된 전화번호는 베이징,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바오딩(保定)에 거주하는 남성들 외에도 광둥(廣東)·난징(南京) 등지의 남자들도 포함돼 중국 전역이 에이즈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로부터 확인 전화를 받은 문제의 남성들은 대부분 “그 여자를 모른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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