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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준기 회장 사재 3500억 출연

동부그룹은 19일 동부메탈을 매각하는 대신 김준기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내놔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한국산업은행과 그룹 내 알짜 회사로 꼽히는 동부메탈 매각을 논의해 왔다. 동부와 채권단은 2007년 12월 1조2000억원의 대출 만기를 2012년으로 연장했고 그 대가로 올해 말까지 9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했다. 지금까지 동부가 투입한 자금은 4300억원으로 이번 사재출연을 자구노력으로 보면 총 투입액은 7800억원이 된다.



동부메탈 재무구조 개선 위해
산은 “실행 여부 지켜보며 협의”

이 회사의 최진호 홍보실장은 “사재출연뿐만 아니라 동부하이텍의 유화부문과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동부하이텍 부채도 현재 1조9000억원에서 이른 시일 내 4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재로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해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라며 “동부하이텍이 자금난을 겪는 것이지 그룹 전체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동부메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실행여부를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문제에 대해 사주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연말까지 9000억원의 자구 노력을 이행하기만 한다면 방식은 어떻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간 어떤 일 있었나=동부는 그동안 자구 노력차원에서 동부메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았다. 특수금속 회사인 동부메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00억원에 이르는 알짜 회사다. 동부는 지난해 프랑스 에라메트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됐다. 올해 3월부터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와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 6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했다”며 “김준기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며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반도체 살리기 위한 조치=동부 자금난의 근원은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 때문이다. 2001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봐 현재 부채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김준기 회장은 “삼성도 반도체에서 수익을 내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며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동부그룹은 앞으로 동부하이텍 재무구조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메탈의 잔여지분을 이른 시일 안에 상장하고 유화부문,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1조5000억원을 조달해 부채를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정·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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