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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보다 대학진학 많은 ‘위기의 전문계고’

대구시 수성구 중앙경영정보고 1학년 4반 학생들이 우준호 교사와 사회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 통합형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선발된 이 학생들은 일반계열과 전문계열(경영정보·시각디자인) 가운데 진로를 선택해 2학년으로 진급한다. 2010년 3월에는 교명을 대구중앙고로 바꾼다.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와 경북의 전문계 고등학교(공고·상고 등)가 몇몇 특성화 학교를 제외하고 무너질 위기다.”

취업률은 22%에 그쳐, 진학률은 73%선
1학년 끝난 뒤 전공 선택 통합고 전환 고민



한나라당 임해규(부천원미갑)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대구시·경북도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배포 자료를 통해 “교실 붕괴 위기 직전인 전문계고 개편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청해 전문계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중3 4명 중 1명이 전문계고 진학=임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전문계고 진학 비율은 올해 대구가 21.3%, 경북이 25.9%로 각각 나타났다. 3년 뒤 전문계고 졸업생은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더 많이 선택했다. 대학 진학률은 해마다 높아져 대구는 올해 73.9%, 경북은 73.1%로 조사됐다. 대신 취업률은 대구와 경북이 똑같이 22.4%로 집계됐다. 전문계고가 더이상 직업교육 기관으로서 정체성을 찾기 어려워진 것이다. 임 의원은 “결국 현재 전문계고는 취업도 대학 진학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대구의 전문계고는 현재 총 20개. 이들 중 경북기계공고·대중금속공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14개)로 지정된 16개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전문계고는 4개교(달서공고·대구여자상업정보고·중앙경영정보고·경북여자정보고)다. 이 가운데 중앙경영정보고는 올해 보통반과 직업반을 구분 않고 입학해 1학년 과정이 끝난 뒤 전공을 선택하는 이른바 통합고로 전환했다. 2학년이 되면 인문계고와 같은 일반계열 5개반과 경영정보과 3개반, 시각디자인과 2개반으로 구분된다. 이에 비해 종합고는 입학 때부터 전공을 구분한다. 학교 이름도 내년부터 대구중앙고로 바뀐다.





◆통합고 개편 “농촌이 더 시급”=경북에는 71개 전문계고가 있다. 이 가운데 종합고가 23개교며 특성화와 특목고로 지정된 22개교를 제외하면 공고·상고 같은 전형적인 전문계고는 26개다. 경북지역 종합고는 학교별로 보통과가 2∼3개반, 전문과가 1∼2개반이 있으나 구분없이 진학률이 70% 이상이었다. 전문과는 규모가 적어 특성화사업이 적절치 않은 데다 산학을 연계하기엔 대부분 농·어촌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어려운 실정이었다.



임해규 의원은 “통합고는 중3 당시 전문계고냐 일반고 학생이냐를 두고 판가름하는 낙인효과를 줄이고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다”며 “전문계고를 특성화하든지 또는 통합고 개편을 진지하게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 산업교육담당 이윤재(53) 장학관은 “일부 전문계고는 가정 환경이 어려운 우수학생들이 모여들어 졸업 뒤 취업이라는 본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다”며 “FTA 개방시대 고졸 기술인재 양성은 더욱 필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취업 뒤 대학 진학은 언제든 문이 열려 있어서란 설명이다. 이에 비해 경북도교육청 김원규(54) 장학사는 “소규모 전문계고가 많은 지역 특성상 통합고 개편은 경북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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