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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비도 끄지 못 했다, SK 불 방망이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2홈런 포함 12안타 몰아치며 11득점
2연패 뒤 첫 승 챙기며 KIA에 반격

3회 말 무사 1루에서 SK 박정권이 4-0으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후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에 11-6으로 이겨 2연패 뒤 첫승을 따냈다. SK 박정권은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4타점으로 활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패한 12개 팀 중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07년 SK가 유일했다. 4차전은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양팀은 선발투수로 각각 양현종(KIA)과 채병용(SK)을 내세운다.



◆비도 바람도 SK 편=실력뿐 아니라 하늘도 SK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SK가 2-0으로 앞선 2회 말 문학구장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그러나 비는 이내 잦아들어 8분 뒤 경기가 속개됐다. 지난 13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1로 뒤진 2회 초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한숨을 돌린 SK는 이번에는 비가 그친 덕분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초속 7.7m로 강하게 분 바람도 SK 편이었다. SK 왼손 타자들은 1루에서 3루쪽으로 부는 바람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 상대 선발 구톰슨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연거푸 안타를 뽑아냈다. 1회 박재상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뒤 박정권의 좌전 안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밀어친 타구도 바람을 타고 쭉쭉 뻗어나가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이 됐다. 박정권은 올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SK는 4-0으로 앞선 5회에도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26번째 타자가 첫 안타 친 KIA=조범현 KIA 감독은 1, 2차전 승리 뒤에도 “타자들이 팀 타율 꼴찌다운 타격을 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KIA는 올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267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선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도 52타수 11안타로 타율은 0.212에 그쳤다.



4회 말 SK 정근우의 땅볼을 잡은 KIA 투수 서재응이 1루로 공을 토스하다가 시비가 붙었다. 서재응은 후배의 입 모양을 보고 화를 냈고, 정근우도 물러서지 않았다.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왔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위한 장외 신경전도 이처럼 치열하다. [인천=연합뉴스]
3차전에서도 KIA는 7회 1사 후 8번 타자 안치홍이 팀의 첫 안타를 때릴 만큼 경기 중반까지 SK 투수들에게 철저하게 눌렸다. 조 감독의 타순 변화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타격 감각이 좋은 이종범의 타순을 3번으로 올리고, 이재주를 6번으로 기용했으나 결과는 이종범의 1안타뿐이었다. 정규시즌 홈런왕 김상현이 1-8로 뒤진 8회 초 3점홈런을 날렸지만 뒤늦은 추격이었다. SK는 7일간 푹 쉬고 등판한 글로버가 4와3분의2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냈고, 두 번째 투수 이승호가 2와3분의1이닝 1실점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몸싸움이 미칠 영향은=양팀의 치열한 경쟁 의식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0-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SK 정근우의 강한 내야 땅볼을 KIA 투수 서재응이 손으로 막아 잡아냈다. 정근우가 1루로 뛰다 투수 쪽을 바라보자 서재응은 “왜 쳐다보느냐”며 다가갔다. 곧바로 양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1루 베이스 근처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태는 곧 진정됐지만 서재응은 5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정과 정상호에게 연거푸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SK는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초반 2연패했으나 3차전에서 빈볼 시비로 벤치 클리어링을 겪고 난 뒤 4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신화섭 기자



양팀 감독의 말



◆김성근 SK 감독=오늘 1승은 2승의 가치가 있다. 1승2패, 이제 한 경기 차이다. 이제는 따라 붙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오늘은 초반부터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덕에 이겼다. 선발투수 글로버가 완벽하게 던졌다. 내일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싸우겠다.



◆조범현 KIA 감독=선발투수 구톰슨이 제구력이 좋지 않아 일찍 무너졌다. 투수 교체와 대타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점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타자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일 선발 양현종이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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