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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키 한국미쓰비시 사장 “한국 부품 독·일에 안 뒤져”

“한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부품을 1년에 약 3900억원(300억 엔 안팎)어치를 일본으로 사가고 있습니다.”

한국미쓰비시중공업 구로키 신지(黑木愼司·51·사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제는 한국 부품의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독일과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미쓰비시중공업은 국내 220여 개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일본 본사와 함께 국내에서 열교환기·모터·발전기 등 주로 기계 제품을 구입해 간다. 2004년 설립 당시 140억 엔이던 구매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 2007년(회계연도 기준 2007년 4월~2008년 3월)에는 377억 엔, 2008년엔 285억 엔어치를 구매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구로키 사장은 “한국 업체의 대일 수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구매액이 2007년보다 줄었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단순히 부품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기술·생산 지도를 통해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키 사장은 한국 제품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했다. 미쓰비시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사지 않기 때문에 구매액 증가 자체가 한국 제품의 품질 향상 증거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떨어지고 일본은 한국과 품질 차이가 크게 없는데 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스피드 경영’이 장점이라고 했다. “일본은 리스크(위험) 제로(0)가 아니면 일을 안 하려 하는데 한국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하는 분위기”라며 “그래서 한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메모를 잘 안 하고 빨리빨리는 좋은데 급하게 하느라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 때가 있다”며 “예를 들어 거래 등에 필요한 서류에 대해 이야기하면 나중에 중요한 서류를 빠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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