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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국 중국은 뛰고 디지털 e - 북은 날고

18일 폐막한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중국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올해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중국은 45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출판강국의 이미지를 심었다. 한 관객이 중국 나무활자로 만들어진 설치미술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경제강국 중국이 세계 최대의 책 잔치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강타했다. 문화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으려는 몸짓이 역력했다. e-북 등 디지털 콘텐트로 침체된 출판시장을 뚫고 나가려는 각국 출판사들의 노력도 눈에 띄었다.



막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뉴미디어 콘텐트가 40% 차지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18일 막을 내렸다. 세계 경제침체 속에서 치러져 예년에 비해 위축된 모습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대체적인 평가다. 종이책의 위축, 뉴미디어의 강세로 프랑크푸르트를 향한 세계 출판인의 발걸음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에는 닷새 동안 100개국 6936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2% 정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판권 거래가 가장 활발한 영국·미국관의 경우, 참여 출판사 수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전시 규모는 축소한 모양새였다. 민음사 남유선 이사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행사 규모를 줄인 미국 출판사가 많았다”며 “어려운 출판 시장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각국 출판계는 책의 외양을 넓혀가며 새로운 출판의 길을 모색했다. 영화·애니메이션·디자인·오디오 등 넓은 의미의 모든 콘텐트를 출판시장으로 흡수하고 있었다. e-북 같은 디지털 콘텐트의 경우 도서전 전시의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도서전 조직위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창조의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빈국 중국은 출판강국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 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비롯해 300여 개 출판사와 2000여 명의 관계자가 현지로 날아와 중국 문화의 파워를 과시했다.



현대 중국작가 50여 명도 현지에서 대담을 진행하며 중국 문학의 세계화에 적극 나섰다. ‘붉은 수수밭’의 작가 모옌 등은 전시관 곳곳에서 직접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세계 출판사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출판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출판시장은 1990년대 중반 2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12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한국은 ‘문학 한류’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소설가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총 6만5000달러(약 7500만원)의 선인세를 받는 조건으로 이탈리아·이스라엘·대만에 팔렸다. 이 작품은 이로써 미국·영국·독일·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브라질·일본·중국·베트남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국에서 출판이 확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 김윤진 사업본부장은 “해외 출판사의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고 있다”며 “충분한 번역 인력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프랑크푸르트=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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