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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원격운전 자동차 ‘눈에 띄네’

“운전자가 없는데 차가 움직이네.”

한국기술교육대 전운기 총장(맨 오른쪽)이 15일 캠퍼스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작 품전시회에서 학생들이 만든 작업용 로봇을 시연해보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14일 오후 4시 충남 천안시 병천면 한국기술교육대 실내 체육관 입구. 공중전화 박스 2배 크기의 부스안에 자동차 운전석과 비슷한 구조의 좌석이 설치돼 있다. 이 안에는 컴퓨터 모니터와 핸들, 엑셀, 브레이크 등이 장치돼 있다. 이 대학 기계정보학부 4학년 임종혁씨가 좌석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동버튼을 클릭했다. 그러자 3m쯤 떨어진 곳에 있던 대우자동차의 윈드스톰 SUV차량에 시동이 켜졌다. 임씨가 핸들을 돌리자 자동차도 방향을 튼다. 부스안에 있는 장치를 작동하면 자동차 앞유리에 설치된 무선 카메라와 센서가 작동하도록 설계된 ‘무인원격운전자동차’이다.

무인원격자동차는 임씨 등 기계정보학부 4학년 학생 4명이 지난 2월부터 9개월동안 만들었다. 이 작품은 14일부터 3일간 이 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졸업연구작품 전시회에 출품됐다.

한국기술교육대는 4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졸업작품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201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학생들은 4∼8명씩 조를 편성해, 학교 실험실에서 밤잠을 설치며 졸업작품을 만들었다. 전운기 총장은 “졸업작품가운데 10%정도는 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작품”이라며 “이론과 창의적인 기술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키우기위해 졸업작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 등이 만든 무인원격자동차는 위험지역을 탐색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지형을 탐색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을 지도한 유지환교수는 “실제 차량을 개조해 원격 운전 자동차를 만든 건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능형 전동카트(I-Cart)’,자동과 수동 비행이 모두 가능한 ‘로봇 무인항공기’,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등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이 대학 전자공학전공 4학년 유재훈 군 등 4명이 만든 지능형 전동카트는 센서와 메카넘 휠을 이용해 회전반경 없이 카트를 상하좌우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메카넘 휠(mecanum wheel) 은 빗살무늬 형태의 바퀴를 말하며 바퀴 4개 모두에 개별적으로 모터를 설치했다. 유재혁씨는 “지게차나 카트 작동시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응용화학공학과 송수일 씨 등 8명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C:Dye-Sensitized Solar Cell)를 만들었다. 이 기술은 식물이 햇빛을 받아 엽록소와 수액을 통해 녹말을 만들어내는 광합성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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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