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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 금메달에 10억원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10억원의 포상금이 걸렸다.

기존 세계선수권 금메달 포상금 1억원보다 무려 10배나 오른 금액이다. 은메달(5억원)과 동메달(2억원) 포상금도 크게 올라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육상 경기력 향상 지원 5개 방안’과 함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포상금안을 확정 발표했다. 대구 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한국 육상의 지속적인 발전 토대를 만들 획기적인 내용이 담겼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개인 최고기록 포상제’ 신설이다. 세계 수준에 한참 못 미치면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는 이유만으로 주던 한국신기록 포상 제도를 과감히 없앴다. 대신 세계 수준에 근접한 선수는 개인 최고기록을 세울 때마다 계속 두둑한 보너스를 주겠다는 게 연맹의 의지다.

개인 최고기록 포상제는 기록을 A~C급으로 분류해 포상의 기준을 달리 한다. A급(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통과 기록)에 해당하는 새 기록을 세우면 2000만원을 받는다. B급(세계선수권 B기준 통과 기록)은 1000만원이다. C급은 최근 3개 아시안게임 평균 3~6위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 C급 기록을 세우면 500만원이 주어진다. 예전에는 10∼20년간 묵은 한국기록을 깰 경우 1000만∼1500만원의 상금을 줬지만 앞으로는 세계 수준에 근접하지 않으면 포상금을 못 받는다.

마라톤과 경보에 대한 포상 기준도 따로 마련했다. 남자 마라톤은 2시간12분 이내 1000만원, 2시간8분 이내 3000만원, 2시간7분 이내면 1억원을 받는다. 여자도 2시간20분 이내 주파하면 1억원이다. 남녀 경보 선수는 20㎞에서 각각 1시간18분, 1시간26분 이내 들어오면 3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연맹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코치교육인증 시스템과 미국육상연맹의 ‘지도자 육성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한국형 코치교육인증 시스템 제도를 신설한다. 육상연맹 오동진 회장은 “지도자들이 싸움할 밥그릇도 없는데 서로 손가락질만 하는 풍토가 아쉬웠다. 패배의식도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1500여 명의 지도자 중 분명히 능력 있는 분이 있다. 지도력을 검증받으면 각종 특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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