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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91> 자녀 생태교육 어떻게할까

한국계 미국인 조너선 리(12)는 세계적인 환경 영웅입니다. 열 살 때 직접 그려 인터넷에 올린 환경과학 판타지 동화 『고그린맨(친환경맨)』으로 두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꼬마 환경운동가는 세계 유력 정치인들의 후원 약속을 받아내며 어린이 1명당 나무 한 그루 심기 운동, 패스트푸드 식기 재활용 운동을 펼쳤습니다. 최근엔 세계어린이환경연대도 준비 중이고요. 아버지 이경태씨는 “가족과 함께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환경에 대한 조너선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학원 뺑뺑이’에 지쳐가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녹색 꿈’을 심어주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환경교육 정보를 모았습니다.

박수련 기자

자녀들과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늪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찾은 어린이들이 늪에 사는 습지식물을 관찰하고 있다. [우포생태교육원 제공]
미국에서는 원예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그린섬’(Green Thumb)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미국 어린이 사이에서는 나무나 꽃을 잘 기르는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기 집 앞마당이나 마을의 공공용지를 이용해 흙·풀·꽃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이 그린섬을 만들어낸 기반이겠지요.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국내 대도시에서 미국 같은 환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그린섬을 길러낼 기회는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기관들을 활용해보세요.

1 ‘초롱이의 환경세상’

이용 대상: 6~7세 유치원·어린이집 아동

환경부 위탁기관인 환경보전협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생 대상 환경 교육관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과 생활습관을 심어주고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문의 02-3407-1519~22.

2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환경보전협회가 대형버스를 이동식 환경교실로 개조해 학교를 찾아 다니며 환경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라면·과자·아이스크림 등의 성분을 조사해 식품첨가물의 특징을 알아보면서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각자 한 종류의 생물 역할을 맡아 생태계의 원리인 먹이그물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생물종 다양성의 필요성과 멸종위기의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문의 02-3407-1519~22.

3 환경교육포털 KEEP www.keep.go.kr

환경부가 운영하는 환경교육 포털 사이트입니다. 환경 교육에 관한 다양한 교육용 참고자료와 환경교육 정책 연구 자료, 환경교육 관련 공모전 등에 대한 정보가 모여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자주 방문해 이용하시면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녹색성장 교육’에 대한 최신 정보를 비롯해 환경·생태 교육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4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 www.chemistory.go.kr

요즘은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천식·비염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생활 속 유해물질에 대해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부 사이트입니다. 먹는 물, 대기, 실내공기, 토양, 또 각종 생활용품에서 검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이 무엇인지, 어린이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5 물사랑 www.ilovewater.or.kr

2003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만든 환경부가 만든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자원으로서 물에 대한 정보와 하수처리 과정, 빗물 모아 다시 쓰기 운동 등 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학습장입니다. 만화와 게임, UCC, 블로그, 3D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물 아껴 쓰기 운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6 눈높이 환경교실 edu.me.go.kr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운영하는 환경교육 사이트입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운영 교사로 참여하며, 아바타를 통해 사이트에 출석해 또래끼리 의견을 나누고 환경퀴즈와 물 절약 게임 등으로 재미있게 환경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7 보고 만지고 노는 환경교육 학습장

● 한강생태학습장

환경부가 운영하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생태학습장입니다.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되던 남한강 둔치를 버드나무와 갈대, 새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습지로 복원한 2만 평 규모의 생태학습장입니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흰뺨검둥오리·물닭 등이 둥지를 틀고 겨울이면 청둥오리와 댕기흰죽지 등 겨울 철새들이 날아옵니다. 이곳은 특히 하수처리장 유출수가 마름연못·창포연못 등 여러 곳의 수생식물 연못과 1㎞의 수로를 거쳐 자연정화가 이뤄지는 등 변화하는 생태계의 현장을 아이들이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문의 031-774-3603.

● 우포생태교육원 upo.educn.kr

경남 창녕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내륙습지인 우포늪 인근에 있는 습지교육 정보센터입니다. 우포늪은 국제적인 습지 조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로 철새가 찾아오는 습지입니다. 교육원에서는 계절별로 늪의 상태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사진·동영상 자료가 풍부해 교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www.suncheonbay.go.kr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만의 자연생태 공원을 인터넷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체험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순천만 내부의 다양한 위치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모습을 4계절마다 찍은 동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순천만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사정상 순천만에 가볼 수 없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초·중·고 52곳 그린스쿨로 만든대요

충남 아산시 송악면 거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들꽃과 텃밭 가꾸기, 동물 기르기, 벌 기르기 등에 참여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이름이 났습니다. 이 같은 특화된 프로그램 덕분에 분교였던 이 학교는 대도시 아이들의 전학이 늘면서 분교가 된 지 13년 만인 2005년 초등학교의 이름을 되찾았지요. 대학 중에서는 국민대가 교내 캠퍼스에 보리를 심고 기르는 보리밭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차 없는 캠퍼스’를 선언해 호응을 받았습니다. 학교 안에 웬 보리밭이냐고요? 이미 중국 선양농업대학(Shenyang Architectural University Campus)에서는 잔디밭과 그늘 식재 대신 논과 밭으로 캠퍼스를 구성해 학생들이 직접 경작하고 수확하는 새로운 형식의 캠퍼스를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친환경적인 그린스쿨·그린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5월 28개 대학 총장이 그린캠퍼스 총장 선언을 했습니다. 8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1960억원을 투자해 초·중·고교 52곳을 친환경 자재 교재와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개선한 그린스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스쿨에는 폴리우레탄이나 모래가 아닌 흙과 개울이 있는 녹색생태놀이터, 손으로 핸들을 돌리면 발생되는 에너지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노래가 나오는 녹색에너지놀이터,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생성되는 전기 에너지의 양이 전광판에 기록되는 녹색기후놀이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랍니다.

연령별 환경교육 도서

재미있는 환경이야기는 책 속에도 무궁무진합니다. 학생들을 신비한 환경의 세계로 이끌 대표적인 책을 소개합니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

『도둑게야 어디 가니』 글·그림 안은영

땅에 사는 게인 도둑게의 생태를 담은 책으로, 새끼들을 위해 위험한 여행을 하는 엄마 도둑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차례 허물을 벗으며 어른이 되어 가는 도둑게의 생태를 세심하게 묘사.

『난지도가 살아났어요』

글 이명희, 그림 박재철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난지도가 사람들의 노력으로 꽃섬이라는 옛 이름을 되찾은 생태공원으로 회복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그림책.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글·그림 클레어 A 니볼라

아프리카 여성으로 처음 노벨평화상을 받은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의 나무 심기 운동을 담은 그림책.

『숲의 속삭임』 글·그림 요 쇼메이

커다란 나무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나무와 숲,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일깨우는 그림책. 책 수익금은 녹색연합을 통해 나무심기에 쓰임.

초등학생에게 꿈을 …

『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글 김태정

한국야생화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식물 104종의 이름과 사는 모습을 사진과 이야기로 엮은 책으로, 식물에 얽힌 전설이나 설화, 전통문화를 풀어 씀.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 글 문용포와 곶자왈 작은학교 아이

제주도 곶자왈 작은학교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한 자연 체험 활동과 놀이를 사진과 그림·일기 등으로 담아낸 책.

『고그린맨 vs 심술통떼돈공갈팍팍써』 글·그림 조너선 리

‘세계 어린이 환경대사’로 불리고 있는 한구계 미국인 꼬마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한국이름 이승민·사진)가 창작한 환경과학 판타지 동화. 아름다운 초록마을을 지키는 고그린맨과 환경 파괴를 노리는 악당 심술통 공해 박사의 흥미진진한 대결.

중·고교생에겐 환경지식을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글 존 라이언, 앨런 테인 더닝

평범한 중산층 서울 시민인 ‘구보씨’의 하루를 통해 무심하게 소비하는 각종 생활 용품들의 이면에 감춰진 생태학적 문제들을 추적한 책으로 미국 환경전문가의 원작에 한국인의 소비생활 통계를 대입.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글 허남혁

자연-사회-인간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탐색한 책으로, 공정무역·슬로푸드·친환경 유기농업 등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먹을거리 관계망의 대안을 소개.

『불편한 진실』 글 앨 고어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가 1000여 회의 강연과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지구환경 리포트. 이산화탄소 증가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인류를 어떻게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지 도표·사진 등 자료를 이용해 쉽게 설명.

출처: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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