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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갈갈이’ 박준형 “해태 팬의 한이자 꿈 … 이젠 V10 해야죠”

‘갈갈이’ 박준형(34)은 KIA 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이자 홍보대사다. 이력은 특이하다. 부모도 자신도 서울이 고향인데 프로야구 원년부터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해태를 응원했다.

“초등학교 때 어린이 회원을 모집하는데 해태는 저 혼자였죠. 김봉연 선수 때문에 좋아했어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멋진 홈런을 친 최고의 선수잖아요.”

당시 7세의 어린이 박준형은 홈런에 매료됐다. 기억의 흔적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KIA 야구를 떠올리고 설명하는 매개체가 된다. “KIA 야구는 아주 호쾌하죠. 해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시원시원해요. 김원섭·장성호가 만루홈런을 치는 걸 보면 그때 그 느낌이 들어요.”

해태는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9번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구 인기 구단이 됐다. 박준형은 더 이상 외톨이 팬이 아니다. “잠실을 가도, 목동을 가도 KIA 노란 풍선이 관중석을 수놓아요. 전라도 사람만 KIA를 좋아하는 건 아니죠.”

박준형에게 올 시즌은 감회가 남다르다. KIA는 12년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올랐고 관중 신기록까지 경신했다. 마지막 하나가 남았다. “이제는 우승해야죠. V10은 해태 팬의 한이자 꿈입니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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