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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는↓ 에너지효율은↑… ‘그린 조선’ 선구자 STX

조선해양분야 녹색성장의 모델로 꼽히는 STX조선해양의 진해 조선소 전경. 선박 건조 과정에서 도료 사용을 줄이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하는‘그린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TX조선해양 제공]
경남 진해의 STX조선해양㈜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 자연순환 선도기업 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해 녹색성장에 기여한 기업에 자원 순환의 날(9월 6일)에 준 것이다.

STX의 수상은 폐기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 회사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발생량과 처리비를 실시간 감시한다. 또 팀별로 폐기물 분리수거 여부를 평가해 분기별로 우수 팀을 포상한다. 버려지는 기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회수·재사용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도장면적 측정 프로그램을 도입해 폐도료 발생량을 줄이고 도막 편차를 줄임으로써 도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STX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을 전년도보다 22% 줄여 2억1000만원을 절약했다. STX조선해양의 녹색성장 정책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해안 시대를 맞아 조선해양 분야의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STX는 선박 건조에도 ‘그린(Green)’을 입히는 등 친환경을 적용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선박은 선박 배출가스 가운데 질소·황산화물, 이산화탄소 같은 환경 규제물질을 45% 줄이고 연료효율은 41% 향상시켜 연료비를 최대 50%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날개가 4~5개인 프로펠러를 3개로 줄여 추진기의 효율을 높이고 선박 후미에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장치’를 달아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엔진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폐가스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재활용하는데도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고유가가 지속되자 지난해 초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 연구개발한 끝에 1년 반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른바 ECO-Ship(친환경선박)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최영달 실장은 “당장 수주를 받아도 건조가 가능한 친환경 선박은 20년 안에 발효될 환경 규제에 대비한 것이어서 미래 선박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X는 또 대형 선박의 진동·소음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저진동 추진기(Wide Chord Tip)프로펠러를 적용한 18만1000t급 벌크선 2척을 최근 인도해 선주의 호평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은 선박 추진을 위해 엔진 마력 수가 높아 운항 시 소음과 진동이 많다. 그러나 선박의 진동원인 중 하나인 ‘추진기 변동압력’을 줄이는 데 성공해 소음과 진동을 잡은 것이다. STX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황선윤 기자

◆STX조선해양=1967년 4월 설립됐으며 협력사 직원을 포함, 9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납입자본금 1800억원에 진해 본사와 부산조선소, 서울·런던·아테네사무소, 창원에 연구센터 등을 두고 있다. LNG·컨테이너·초대형 유조선 건조 등 조선사업과 해양플랜트 건설 등 해양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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