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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U턴 1조원 공장 세울 것”

“2017년까지 경남 창녕에 1조원을 투자해 2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경남 양산공장과 중국 칭다오 공장을 합쳐 연간 6000만 본을 생산해 세계 10대 타이어 메이커에 진입할 겁니다.”

넥센타이어 강호찬(38·사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1000원 이상만 되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해도 채산성이 맞는다”며 “복잡한 변수가 많은 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국내에 1조원짜리 대형 공장을 짓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넥센타이어가 처음이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중국·유럽·인도·미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금호타이어는 2000년 이후 해외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강 사장은 창업자인 강병중 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1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동안 제조업체는 해외 공장 건설이 상식이었다. 이번 투자 배경은.

“가장 큰 이유는 국내의 높은 생산성이다. 해외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다. 국내에서 생산성을 높이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

-노조 문제가 국내 투자의 걸림돌이라고 하는데.

“넥센타이어는 18년째 무파업 사업장이다. 신뢰로 다진 노사관계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 노사관계는 경영자가 솔선수범하면서 솔직히 소통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소통의 예로 매월 경영실적을 노조에 공개하며 대화한다.”

-환율 전망은.

“올해 말까지 달러당 1100원을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1000원까지 되겠지만 걱정할 요소만은 아니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원자재 수입가도 싸져 환율 하락분을 상쇄해 준다. 또 내수에서 이익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1000원 이하만 아니면 충분히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7.5%로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한국·금호타이어가 해외시장을 먼저 개척해 ‘메이드 인 코리아’ 덕을 크게 봤다.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진 데다 해외에서 중저가 타이어 수요가 늘면서 수출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 노조도 공장 가동률 100%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태줬다. 이런 좋은 실적 덕분에 연초 대비 주가도 100% 이상 올랐다.”

-2공장 생산 계획은.

“창녕 공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2년 초 우선 연간 100만 본을 생산할 계획이다. 꾸준히 설비를 늘려 2017년에는 2100만 본이 목표다. 이때가 되면 양산 2000만 본, 중국 1900만 본으로 총 6000만 본을 생산해 세계 10위 메이커에 진입할 것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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