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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삼성문학상 수상자 발표]

국내 최대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99년도 삼성문학상 (삼성문화재단.문학사상사 공동주최) 수상자가 발표됐다.

장편소설부문에는 김성아씨의 '장미정원' 이, 희곡문학상부문에는 20대 신예 임태훈씨의 '애벌레' 가, 장편동화부문에는 안주영씨의 '부들이' 가 당선됐다.

올해의 응모작은 장편소설 1백49편, 장막희곡 1백편, 장편동화 58편 등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금은 장편소설 5천만원, 희곡문학상과 장편동화상이 각 2천만원. 희곡은 공연시 1천만원이 더 지원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

◇ 장편소설부문 - 김성아 '장미정원'

제주도에 음식점 '성 (城)' 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동업자 아저씨의 우정어린 인생살이를 15세 소년의 시점에서 그려낸 '장미정원' 으로 장편소설부문에 당선된 김성아 (50) 씨는 지난 9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공모에 '그대 앞에 가는 길' 이 당선돼 등단한 늦깍이 작가.

아버지가 죽은 뒤 재혼해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품은 소년, 불현듯 12세이후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자기 찾기에 나서는 아저씨, 비행기사고로 아들을 잃은 시름에 잠겨있다 아저씨의 권고로 음식점을 시작하면서 생의 의미를 되찾는 할머니를 통해 인생의 다면적인 굴곡을 따뜻한 시선으로 형상화한 작가의 시선에서는 인생의 연륜이 엿보인다.

"정통적인 문장력과 격조높은 서술이 단연 압권" 이란 심사평.

◇ 희곡부문 -임태훈 '애벌레'

"무서운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데는 음량의 조절이나 기괴한 표정, 섬뜩한 눈빛 등 여러 연극적인 기교가 필요하다. 내 연극에선 바로 이런 요소를 극대화시키고 싶었다. "

무서운 이야기로 사람 겁주는 일을 즐겨 하는 성균관대 독문과 2년생 임태훈 (20) 씨의 '애벌레' 가 올해 장막희곡 부문의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부친살해를 둘러싼 한 가족의 강박관념과 공포를 다루고 있다.

숨겨온 동성애 사실이 알려지자 파트너와 함께 자폭을 기도한 아버지, 그러나 죽음 대신 팔다리가 잘려진 애벌레같은 참혹한 몰골로 가족 앞에 다시 나타난다.

가족을 덮치는 악몽같은 부조리의 세계를 이기지못한 아들은 결국 이 괴물을 산으로 끌고가 돌로 쳐죽인다.

위선적인 기성 권위에 대한 거세를 상징적으로 말하고 있다.

◇ 장편동화부문 - 안주영 '부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역사를 다루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서양적인 것을 맹목적으로 동경하는게 안타까웠거든요. " '부들이' 로 삼성문학상 장편동화 부분을 수상한 안주영 (29) 씨는 문학을 통해 한국인의 얼과 자존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부들이' 는 조선 말엽 서간도로 이주했던 유민의 아들이 보부상의 도움으로 평양에 돌아와 청일전쟁을 겪기까지 일년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료조사가 꼼꼼할 뿐 아니라 구한말의 풍습을 재현한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한 안씨는 장애아 특수유치원 교사와 방송 구성작가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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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