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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의 비결?

이틀 뒤면 한로(寒露). 이슬이 서리로 바뀌기 시작한다는 24절기의 하나다. 이맘 때가 되면 우리 몸은 겨울나기에 대비해 서서히 지방축적에 나선다고 한다. 길고 두툼해진 옷차림이 몸매를 가린다고 방심했다간 후회하기 십상이다. 입맛이 당기는 계절, 굶지 않고 체형을 관리할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식사일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는 주부 강호경(48·수지구 풍덕천2동)씨의 얘기가 귀를 솔깃하게 한다.


“단식부터 비만클리닉까지,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나름대로 체중관리에 꽤 신경을 써왔다는 강씨.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조금만 방심하면 몸무게는 언제나 ‘되돌이표’였다.

지난해 여름엔 지나친 운동 탓에 허리를 삐긋해 살빼기를 중단해야만 했다. 쉬는 동안 체중은 걷잡을 수 없이 불었다. 막막했던 그는 지난 3월 수지구 보건소가 진행하는 비만탈출 교실의 문을 두드렸다.

칼로리보다 식후 느낌을 기록
이곳에서 알게 된 ‘식사일기’는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됐다. 강씨는 두 달간의 교육이 끝나고 지금까지 6개월째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다. 그는 “비만 클리닉에 다닐 때도 식사일기를 기록한 적이 있다”며 “그때는 하루 식사 칼로리를 계산해야 해 헷갈렸는 데, 여기선 식사목록을 간단하게 적은 후 끼니마다 식후 느낌을 적는 것이어서 비교적 쉬웠다”고 말했다. 강씨는 식사일기를 펼쳐 보였다. 칼로리 표시란엔 숫자 대신 포만·보통·배고픔 따위의 식후 느낌이 적혀 있었다. “처음엔 ‘식사 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기록하다보니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강씨는 차츰 식습관을 고치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그의 식사일기에 적힌 식후 느낌은 대부분 ‘보통’이다.

강씨는 “보건소 교육 당시 진행사항을 체크해주던 영양사 선생님에게 지금도 한 달에 한번씩 일기를 들고 가 식단·운동시간 등을 검사 받는다”고 귀띔했다. 식품정보 페이지 이용한 식단만 먹곤 했어요. 지금 생각해면 참 어리석었죠.” 식사일기를 쓰면서 거의 전문가가 됐다는 강씨는 끼니를 거르거나 운동을 함께 하지 않는 다이어트는 칼슘 부족으로 골다공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굶어가며 몸무게를 줄이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또는 근육이 빠진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젊은 층에 비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그래서 다이어트 식단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편”이라며 식단을 소개했다.식사일기 앞 페이지에 있는 식품정보 페이지가 식단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일 칼슘 권장량 700mg를 섭취하기 위해 ‘우유 한 잔·빙어포 한 장·치즈 한 장·두부 1/4모’는 강씨가 끼니마다 챙겨먹는 품목이다. 나머지도 식품정보 페이지를 참고해 섭취한다.

강씨는 “이것들만 챙겨 먹어도 넉넉하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절대 굶어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리한 운동으로 혼난 경험이 있는 강씨는 요즘 매일 한 시간 쯤 자전거를 타고 있다. 다이어트에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씨는 나름대로 분석한다.

식사일기 반년. 강씨의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60kg대 중반을 달리던 체중은 56kg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체발달 점수는 69점에서 76점으로 향상됐고, 내장지방 수치는 94에서 60.6으로 떨어졌다. 강씨는 식사일기와 함께 하면서 현재의 체형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설명]
①주부 강호경(48)씨가 처녀시절 입었던 청바지를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식사일기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②강씨의 식사일기장. 칼로리 난은 텅 비어 있다. 대신 식후 배고픔 정도를 포만·보통 ·배고픔으로 나눠 작성한다. 강씨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은 식사일기를 들고 보건소 영양사 및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한다.

< 이유림 기자 tamarporim@joongang.co.kr >
<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

[ 메이크업·헤어 협찬= 정현정 파라팜(분당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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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