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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고비 때마다 ‘초청 외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대외관계에 있어서 은둔의 정치인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중대한 외교적 고비를 맞았을 땐 어김없이 외부 인사를 만나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핵문제가 불거진 2002년 10월 이후 더욱 그런 경향을 보인다. 6자회담 거부와 핵 실험 등으로 한껏 긴장을 고조시켜 몸값을 올린 뒤 고위 중국 인사를 초청해 환대하며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나가준다’는 전환점으로 삼아왔다.



핵 실험, 로켓 발사 등 몸값 올린 뒤 해외 고위층 불러 들여 돌파구 찾아

김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방북한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4월과 5월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러다 8월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평양으로 불러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만든 뒤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선물’을 준 것이다.



2002년 10월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북한은 문을 꽁꽁 닫았었다. 그러다 2003년 7월 김 위원장이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면담한 이후 같은 해 8월 6자회담에 나왔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바람막이가 될 수 있다는 설득과, 무상원조를 중단하는 압박을 통해 결정적인 고비마다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켰다”며 “북한은 이를 역이용해 중국을 통해 경제적 이득도 얻고 자신들의 전략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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