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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통제, 토착세력 다루기에 달렸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 딜레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5일 뉴욕 타임스에 게재한 ‘아프간의 참담한 선택’이라는 기고문에서다.



오바마 고민에 훈수 둔 키신저

키신저는 우선 증파 요청을 받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고뇌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은 지난 8월 최대 4만 명의 추가 파병을 내용으로 한 보고서를 제출했고, 오바마는 이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진퇴양난의 오바마=키신저는 베트남과 이라크전의 예를 들어 오바마가 직면한 모순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쟁 초기에는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피해가 커지면 전쟁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출구 전략’에 대한 압력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과 관련해 외교적 타협을 통해 전쟁을 피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는 테러리스트와의 타협이라는 모순적 상황을 낳는다. 그렇다고 미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게다가 아프간을 포기하는 것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나선 미국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카드다.



◆세 가지 선택=키신저는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라고 밝혔다. 첫째는 사실상 증파 요구를 거부하고, 병력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철군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는 현재 병력을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협상하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알카에다 조직을 고립시키는 것이다. 이는 추가 파병에 대한 국내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셋째는 증파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만약 오바마가 ‘필수불가결한 전쟁’으로 규정한 아프간전을 포기한다면 파키스탄에 혼란을 초래하고 알카에다의 활동 범위를 넓혀 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의 방안은=키신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은 아프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토착 세력과 봉건 통치의 전통에 익숙한 아프간에서 중앙집권 정부에 힘을 싣기보다는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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