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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원화가치, 뜨는 금융·음식료주

실적·환율·외국인. 그동안 수출주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준 세 요소가 흔들리고 있다. 단기적으론 수출주가 조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은 투자를 잠시 쉴 생각이 아니라면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내수주로 옮기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정보기술(IT) 업종은 최근 급락세가 뚜렷하다. 5일에도 삼성전자(-5.68%)·LG전자(5.56%)·하이닉스(-4.33%) 모두 주가가 크게 빠졌다. 발표를 앞둔 3분기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4분기 실적이 불확실한 탓이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IT 업종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약 4조6000억원이지만 4분기엔 4조1000억원으로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며 “이익개선 속도가 둔화되면서 그동안 많이 오른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1100원대로 올라선 원화값도 수출주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원화가치가 달러당 10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2조원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수출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국내 주식을 계속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판 건 삼성전자·LG화학·현대모비스 등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던 수출주들이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2~3분기에 주가와 환율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린 외국인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다소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금융·음식료·통신·전기가스 등 내수주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원화 강세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아직 주가가 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도주의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달러당 1200원 선이 깨진 9월 23일 이후 은행(13.2%)·전기가스(8.74%)·음식료(8.05%) 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도 IT 대표주를 파는 대신 SK텔레콤·우리금융·신세계 등 주요 내수주를 사들였다.

내수소비 시장이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내수경기가 연말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주나 내수소비주가 선호 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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