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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기다렸다, 대작 쏟아지는 게임시장

1. 에이지오브코난 (네오위즈게임즈) 2. 테라 (블루홀) 3. 한자마루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올가을에는 국내 게임업계도 기대작이 주렁주렁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말 ‘아이온’의 흥행 성공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난 게임시장은 벌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저사양 PC용 웹게임 ▶게임 속 한자 등 세 가지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MMORPG 풍성=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MMORPG다. ‘테라’(블루홀)·‘워해머온라인’(NHN)·‘아르고’(엠게임)’·‘에버플래닛’(넥슨) 등 수백억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신작 게임과 ‘에이지오브코난’(네오위즈게임즈)·‘드래곤볼온라인’(CJ인터넷) 등 해외에서 검증받은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록버스터 신작 게임의 대표주자인 테라는 3년간 320억원, 모두 100여 명의 국내 개발진이 투입됐다. 상대를 클릭하지 않고 타격하는 난타깃팅 방식으로 콘솔게임 같은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투로 현실감과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달 중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현재 홈페이지에 게시물 등록수만 20만 건에 달하는 등 게이머들의 관심도 뜨겁다.

또 1세대 게임 개발자인 손승철 회장이 진두 지휘하는 ‘아르고’도 이달에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 동화 같은 배경의 ‘별(플래닛)’에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그린 에버플래닛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해외 대작 게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북미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돌파한 워해머온라인은 긴장감 넘치는 대규모 전쟁(RVR) 시스템이 압권이다. 50여 명의 전문 번역가와 성우 등이 참가해 한글화를 마쳤다. 최근 ‘한글화 평가단’의 비공개 테스트도 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소설 책 53권 분량)의 방대한 한글화 콘텐트가 자랑이다. ‘에이지오브코난’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5월 출시와 동시에 1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역대 판매량 2위에 올랐다.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의 방대한 세계관과 1만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이 배경이다.

전 세계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드래곤볼』도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최근 종료된 1차 프리미엄 테스트에 35만여 명이 참가했다. 1980~90년대 원작을 즐기던 30·40세대가 많았다. 원작자 ‘도리야마 아키라’의 그림체가 묻어나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재현해 추억과 향수를 자극했다.

◆캐주얼 웹게임 돌풍=CD 몇 장 분량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면 웹페이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웹게임도 관심을 끌고 있다. PC 사양이 좀 떨어져도 무리 없이 동작하고, 초고속 통신망이 없어도 플레이하는 데 지장 없어 인터넷 보급이 적은 미국·중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 등지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그동안 웹게임은 국내 게임시장의 주류인 온라인게임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 세계 350만 명이 즐기는 ‘부족전쟁’(올해 5월 서비스, 독일 이노게임스, 동접 4만 명)과 ‘칠용전설’(2008년 9월, 중국 더 파이브, 동접 1만 명) 등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NHN·엔씨소프트·CJ인터넷·넥슨 등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것도 신수익 모델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70% 이상이 경제력 있는 30~40대 직장인인 것도 긍정적인 요인.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두세 종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도 ‘열혈삼국’(중국 조이포트)을 조만간 출시한다. 엠게임은 이달 중 유럽의 유력 웹게임 서비스 개시와 함께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종횡천하’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자 열풍에 힘입은 게임들=2차원(2D) 횡스크롤 온라인게임(MORPG)과 한자 학습이 결합된 ‘한자마루’(NHN)는 몬스터 사냥 중 한자의 음과 훈이 반복적으로 나와 ‘시청각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4월 오픈 후 현재 40만 명의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월간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닌텐도 DS용으로 출시돼 관심을 모았던 ‘마법천자문’은 엔씨소프트가 ‘마법천자문 온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마법천자문’은 북이십일이 제작한 학습 만화로 2003년 출간 이래 현재 17권까지 발매돼 누적판매 1000만 부를 기록한 저 연령층 대표 베스트셀러 만화다. 지난달 17일부터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한자검정시험만점작전’(AK)은 업계 최초로 상공회의소 배정 한자 4908자를 모두 수록했다. 서비스 초반에도 네이트닷컴의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정욱 NHN 한게임 본부장은 “올 들어 상반기에는 C9(한게임) 이외에 눈에 띄는 성공작이 없었다. 하반기부터 겨울 방학 직전까지 대작들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라 게임시장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자 게임이 붐을 일으키면서 시장이 몇 십 배 큰 영어 게임 등 교육용 콘텐트로의 열풍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간스포츠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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