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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올려라! 다시 보는 울돌목 명량대첩

지난해 명량대첩축제 때 울돌목에서 재현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전투. 올해도 10일과 11일 한 차례씩 명량해전이 재현된다. [해남군 제공]

“역사 속 실전을 능가하는 해전 재현극을 보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웅혼한 기상과 민초들의 의로움을 느껴 보세요. 남도만의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전남도와 해남군·진도군은 명량대첩축제를 9~11일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 진도대교 등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는 ‘대한민국 승리가 시작되는 곳, 울돌목!’을 컨셉으로 잡았고, ‘영원하라 명량’ ‘함께가자 명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하이라이트는 10일 오후 4시부터,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각각 1시간여 동안 울돌목에서 펼치는 명량해전 재현이다. 어선 등을 동원해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축제 첫날(9일) 오후 2~3시에는 ‘초요기를 올려라’ 이벤트를 펼친다. 해남군 524개 마을과 진도군 262개 마을의 주민들이 상징 깃발을 들고 모여, 진도대교에 깃발들을 달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초요기는 수군의 집결 명령을 알리는 깃발이다.

10일과 11일 우수영관광지 성문 앞에서 벌어지는 수문장 교대식은 화포 발사가 곁들여지고, 말을 탄 순라꾼도 등장한다.

11일 오후 1시부터는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과 함께 하는 역사교실이 열린다. 작가와 함께 명량대첩의 역사적 현장을 답사하듯 동행하며 공부한다.

약무호남 입성식, 백의종군 랠리, 해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강강술래, 위령 씻김굿, 만장 행렬 및 평화 행진·노제,‘명량의 북소리’ 공연, 수병훈련소 체험 등 다른 지역축제에선 경험할 수 없는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많다. 축제 문의:061-530-5919

◆명량대첩 테마공간 조성사업=모두 201억원을 들여 명량대첩 전시관과 수상뮤지컬 무대, 물살체험·산책로·함상공원·체험학습장 등을 만든다.

명량대첩 전시관에는 중국 무한의 ‘적벽대전 전경화관’을 벤치마킹해 대형 전경화(戰景畵)를 전시해 명량대첩을 오감으로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축제의 중앙무대로 활용되는 수변무대는 거북선의 형태를 띤 무대로 새롭게 단장한다.

또 수상뮤지컬 무대를 설치, 중국 계림에서 펼쳐지고 있는 장예모 감독의 작품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명량해전 재현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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