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칵테일] KBL,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나

“기우제라도 지내야겠습니다. 허허.”



한국농구연맹(KBL)이 15일 열리는 2009~2010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하필이면 개막일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과 딱 겹치기 때문이다. 전육 KBL 총재는 “프로농구가 일찌감치 10월 15일을 개막일로 잡아 뒀는데 하필이면 그날 한국시리즈 첫 경기가 열린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그동안 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일정이 프로야구 개막과 겹쳐서 중계일정도 잡기 어려웠다. 그래서 시즌 개막을 앞당겼더니 한국시리즈와 맞붙게 됐다”면서 “도둑을 피하다가 강도를 만난 격”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개막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이 겹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한국시리즈 1차전 당일에 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전 총재는 “기우제라도 지내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올해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에 육박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역대 최다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농구로선 시작부터 프로야구와 맞붙게 되는 모양새가 어지간히 부담스러운 눈치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만난 ‘악재’ 속에서도 프로농구가 믿는 구석이 있다. 시범경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혼혈 선수들이다. 농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주인공은 삼성 포워드 이승준(31·2m6㎝)과 KCC의 가드 전태풍(29·1m78㎝)이다.



이승준은 4일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슛과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점프력을 선보였다. 삼성의 특급 가드 이상민·이정석·강혁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승준의 포스트 플레이가 한층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KCC의 전태풍은 경기 리딩 능력과 더불어 이름 그대로 ‘태풍’ 같은 공격력이 돋보인다. 전태풍은 최장신 센터 하승진(24·2m21㎝)과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기우제’ 고민을 하고 있는 KBL에 이들 혼혈 선수가 이번 시즌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은경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