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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등’

‘등’-이도윤(1957~ )

새끼들이 모두 떠난

사람의 쭈그러진 늙은 등은

허전하여

바라볼수록 눈물이 난다

위대하여라 등이여

이 땅의 모든 새끼들을

업어낸 외로움이여



감자 고구마 캐고 난 빈 밭, 벼 베며 비어가는 들녘. 한 해 농사 바리바리 아들 딸 싸주고 돌아서는 부모의 허전하게 휜 등. 가을걷이 끝낸 땅의 수고와 허전함은 눈에 확 들어오는데 왜 우리 어른들 늙은 등에는 한사코 눈 돌리나. 땅같이 군소리 없이 모든 새끼들 키워낸 위대한 등 왜 외롭게 하나. 눈물 나게 하나. <이경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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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