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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와의 대화] LG파워콤 인사팀 하태훈 대리

“채용설명회에 가보면 구직자들은 스펙이나 자기소개서·서류전형 절차 등 외형적인 요소들을 궁금해하지만 정작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라는 핵심적인 고민은 빠져 있습니다. 각종 스펙이나 서류전형은 모두 이 인재상을 갖췄는지를 검증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구직자들은 도구에 연연하다 보니 핵심을 외면하는 셈이지요.”

LG파워콤 하태훈 대리(왼쪽에서 둘째)가 취업 선배와의 대화에 참가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취업선배와의 대화’가 지난달 22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학생회관(C관) 301호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는 LG파워콤 인사팀의 하태훈( 32) 대리. 6년째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취업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LG파워콤은 KT와 더불어 가장 긴 광케이블망을 갖춘 국내 기간 통신망 사업업체다. 2005년 초고속 인터넷으로 소매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년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인터넷 전화와 IPTV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 대리는 이날 “입사 때 자신의 경쟁자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입시는 상대평가지만 기업은 절대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아무리 많은 지원자가 몰려도 자체 기준에 맞지 않는 지원자는 단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선발인원이 있더라도 기업이 탐낼 만한 인재라면 언제든 당초 예정인원보다 더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하 대리는 “기업들이 모집 정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명으로 공고를 내는 것도 탄력적으로 입사자 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모집정원을 넘겨서라도 뽑을 만한 인재의 조건으로 도전정신·자신감·창의성의 세 가지를 꼽았다. 도전정신이란 상황의 변화나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에 두려움이 없음을 뜻한다. 예를 들어 지방 배치나 신사업 진출 등 새로운 상황의 변화에도 기존에 누리던 것들을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하 대리는 “카메라 필름시장의 강자였던 기업들이 몰락의 길을 걸은 것도 새 시장을 개척하려 하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사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상대평가 같은 상대적 자신감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경쟁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의 밑받침이 되는 지식과 넓은 시야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시대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진다고 했다. 90년대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창의성 있는 인재를 요구하는 게 대세라는 게 그의 얘기다.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인 넷북이 시장에 나타나 인기를 끄는 것도 결국엔 소비자의 요구를 한 발 앞서 파악하는 창의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대리는 “창의성이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며 “기업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인데, 정작 구직자들은 맹목적인 스펙 쌓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장제은씨는 “채용공고 마감에 맞춰 자기소개서 등을 급히 제출하는데 급급했던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이 스펙으로만 지원자를 가려낸다는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 취업 선배와의 대화에 오세요

- 6일: 연애하듯 취업하기.

SK건설 플랜트기계장치팀 황재웅 대리.

- 13일: 신세계 인재상과 윤리경영.

신세계 기업윤리 실천사무국 최훈학 과장.

- 장소는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학생회관(C관) 301호. 참고: joins.incru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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