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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수필집 5만 부 …‘욘사마’ 힘은

‘욘사마’ 배용준의 에세이집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한아여)』이 일본에서 발매 사흘 만에 5만 부 이상이 팔렸다.



드라마 속 순수 이미지
성실한 팬 관리도 한몫

일본에서 『한아여』를 출판한 닛칸스포츠 측은 “주문이 쇄도해 수요에 맞출 수 없는 실정”이라며 “증판을 서두르고 있지만 10월 중순 이후에나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책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의 소비자 가격은 2835엔(약 3만7000원)이지만, 인터넷 옥션 등에선 3~4배를 호가하고 있다. 욘사마는 출간 전 일본에서 6750만 엔(약 8억원)의 저작권료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는 일본에서 ‘배용준 프리미엄’이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욘사마가 만들었다고 한 한정판매 ‘고시레 도시락’은 2500엔(약 3만원)의 고가에도 11만 개가 팔려나가는 등 ‘배용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2004년에만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8만7000명이 늘었고, 직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를 환산하면 1072억 엔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전역의 욘사마 팬서클은 1000여 개에 달한다.



주부 아사이 미쓰코(58)는 “『한아여』의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모두 소장할 계획”이라며 “욘사마가 출연한 DVD는 물론 관련 상품은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후유노 소나타’)를 보고 욘사마 팬이 된 그는 “작품 속의 욘사마는 일본인이 잊고 있는 순수함과 순정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겨울연가 등 한류 드라마들이 과거 1960~70년대 일본인들의 정서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욘사마는 지난달 29일 도쿄돔에서 “첫사랑의 열정, 애틋함, 사랑을 주고받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겨울연가의 인기비결을 털어놨다. 아사이는 “70~80년대 일본의 순정 드라마에 나오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겨울연가’와 한류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80년대 이후 일본 방송사들이 주력 프로그램을 드라마에서 쇼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도 욘사마 팬을 양산한 요인이 됐다. 욘사마의 뛰어난 팬 관리도 일본에서 욘사마 인기가 꾸준한 이유 중 하나다.



도쿄에 사는 60세의 한 팬은 “한국의 욘사마 팬과 ‘가족’으로서 교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번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 여성은 “욘사마는 바쁜 촬영현장에서도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고 바른 생활태도로 모든 이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 외에도 사진집과 한식 코디네이트,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집필활동 등 한류 전도사로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도 일본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하나로 반짝 인기를 누리는 일부 한류 스타들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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