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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회복에 수출 살아난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은 줄곧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다가 10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폭이 둔화된 것이다.



반도체·자동차 호조 힘입어 지난달 감소 ‘한 자릿수’ 선방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한 34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10월(371억1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25.1% 줄어든 296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에서 53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미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수출은 1년 전보다 7.8%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미 자동차 수출이 83.9%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이끌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불과 1.9% 감소했다. 미국 경기 회복세를 타고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가동률이 높아진 결과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의 70%가량이 완제품이나 반제품으로 가공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제3국에 수출되는 것으로 지경부는 파악하고 있다.



아세안(-3.8%)과 일본(-12.4%)으로의 수출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딘 EU에 대한 수출은 30.5% 감소해 여전히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같은 액정디바이스(29.4% 증가), 반도체(22.8%), 자동차(20.5%) 등의 수출이 호조였다.



수입에서는 내수 회복 신호가 잡혔다. 8월에 전년보다 23.3% 감소했던 소비재 수입이 6.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조 장비 같은 자본재 수입의 감소폭(-13.5%)은 올 상반기(-26.3%)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반도체 제조 장비는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4%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늘렸다는 의미다.



전반적인 수입 감소는 국제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원유와 가스가 주도했다. 9월 한 달 원유·가스 수입액만 지난해보다 41억9000만 달러가 줄었다. 그러면서 사상 세 번째 규모의 월간 무역흑자를 냈다.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내수 위축으로 수입이 대폭 감소해 만들어지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무역흑자는 올 6월의 72억 달러, 다음은 올 4월의 55억9000만 달러였다. 한국은 올 1~9월 321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올해 무역흑자가 역대 최고인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최고치는 1998년의 390억 달러다.



◆수출 회복세 지속 전망=지경부는 최근의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엔화가 초강세여서 원화 가치가 웬만큼 올라도 가격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 가치가 10% 오르면 한국의 수출은 0.3% 감소하는 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 오를 경우 한국의 수출이 2.3% 늘어난다. 또 중국 위안화 가치가 10% 오르면 우리 수출은 1.1%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10월 수출은 추석 휴일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때문에 지난해에 약간 못 미칠 것이며, 11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이동근 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에 올 11월 이후에는 수출이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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