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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구하면 결혼 승낙”…부산 사윗감들 준PO 티켓 전쟁

2년 연속 가을 잔치를 치르는 ‘구도(球都)’ 부산이 들썩인다.



오늘 오후 1시30분 준PO 3차전…부산이 들썩
현장 판매분 구입하려 24시간 전부터 장사진 쳐

민족의 명절 ‘추석’이 겹쳐 부산 시민뿐 아니라 모처럼 고향을 찾는 이들까지 들떠 있다.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4차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끼리 야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귀성 전쟁보다 치열한 표 구하기 전쟁=올 추석 부산 시민들은 귀성 전쟁보다 치열한 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 시민뿐 아니라 고향을 찾은 팬들까지 합류해 예년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롯데 구단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코너인 ‘갈매기 마당’에는 “표를 구한다”는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떨어진 자리도 상관없다” “표를 양도해 달라”는 게시물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준PO 3차전 2만8500석 중 예매표는 모두 팔렸다. 현장 판매분(3000장)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장 판매분을 구하기 위해 열성 팬들은 3차전 경기 시작 하루 전인 1일 오후 1시쯤부터 사직구장 현장 매표소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팬 10여 명은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담요와 컵라면 등을 꾸려와 밤샘 준비도 마쳤다.



올 시즌 총 홈 관중 138만18명으로 한국야구 신기록을 경신한 롯데는 포스트시즌에도 인기 구단의 면모를 이어갈 기세다. 구단 사무실도 표 청탁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표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문의 전화는 애교다. “10년 만에 고향에 내려가는데 꼭 가을 야구를 보게 해 달라” “어렵게 연애를 했는데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장인 어른을 야구장에 모셔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 읍소형도 적지 않다.



롯데 관계자는 “지인들의 표 청탁에 전화 받기가 겁난다. 포스트시즌 표는 구단이 아니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리한다고 말해줘도 막무가내다. 만약 청탁 표를 모두 구해줬다면 수백만원을 지출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손님맞이 준비 중=1일 사직구장은 롯데 직원들의 손님맞이 준비로 종일 부산했다. 1개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갈매기 형상 애드벌룬 3개가 1루 측 내·외야 등에 설치됐다. 또 내·외야 좌석 청소 및 상품 관련 매장 등을 정리하는 손길도 분주했다. 응원단 역시 ‘절대 승리 최강 롯데, 천하통일 구도 부산’ 문구가 적힌 대형 통천과 깃발을 활용한 응원 리허설로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롯데는 다양한 팬 이벤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사직구장 외곽에 널뛰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마당을 마련했다. 입장 팬들에겐 추첨을 통해 한과·과일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와 함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장외응원전도 열린다. 롯데마트와 함께 준PO 4차전 사직구장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치어리더 공연을 펼친다. 경찰들도 긴장하고 있다. 관할서인 동래경찰서는 준PO 3·4차전 동안 사직구장에 3개 중대 병력을 배치시킬 계획이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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