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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거리는 힘보다 스피드에서 나온다

LPGA투어 프로 이선화 선수(왼쪽)와 골프 교습가 마이크 밴더가 코스 공략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마이크 밴더는 누구보다 연구를 많이 하는 지도자다. 그래서 그의 골프 레슨은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다. 그가 스스로 만들어낸 훈련 기구만 해도 수십 가지나 된다.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하는 의구심도 잠시, 그가 만들어낸 도구를 이용해 골프 레슨을 하는 장면을 지켜보면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다. 그의 이론은 때로는 급진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몸통보다는 팔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렇다. 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비거리는 파워보다 스피드에서 나온다’고 설파한다. 그의 이론을 신문(중앙SUNDAY)과 TV(J골프), 인터넷(joins.com)을 통해 동시에 소개하면서 골프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이론을 총정리하는 것으로 ‘마이크 밴더의 챔피언 레슨’을 마친다. 밴더는 10월 중 방한할 예정이며, 11월께 국내 골프팬들을 위해 골프레슨 쇼를 계획하고 있다.

이선화와 함께하는 마이크 밴더의 챔피언 레슨 <총정리>

테이크 어웨이는 양손이 몸의 회전을 따라 아크 모양을 그리도록
백스윙의 첫 단계는 클럽을 목표 반대 방향으로 빼주는 ‘테이크 어웨이’다. 테이크 어웨이를 할 때 클럽을 그 자리에서 들어올리는 건 금물이다. 양손이 몸의 회전을 따라 아크 모양을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럽을 목표 반대 방향으로 쭉 밀어주는 동시에 몸통 회전을 하게 되면 손은 아크를 그리게 되며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게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테이크 어웨이 동작에서 클럽이 몸 뒤쪽 방향으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테이크 어웨이가 제대로 됐다면 이번엔 엉덩이와 어깨를 돌려준다. 엉덩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체중 이동도 되지 않는다. 백스윙을 할 때는 왼쪽 어깨를 오른발 위쪽에 올 때까지 천천히 돌려줘야 한다. 백스윙을 할 때 엉덩이가 목표 반대쪽으로 밀리는 건 금물이다. 이런 현상을 스웨이라고 부르는데 백스윙을 할 때는 스웨이가 아니라 엉덩이를 회전시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클럽은 45도 각도로 움직여야
백스윙을 할 때 클럽은 지면에서 45도 각도로 움직여야 한다. 지면에 샤프트나 막대를 45도 각도로 꽂아놓은 뒤 이 궤도를 따라 클럽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하면 된다. 백스윙을 물론 다운스윙을 할 때도 클럽은 지면에 45도 각도로 꽂아 놓은 샤프트를 스치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만약 바닥에 꽂아놓은 샤프트를 쳐서 넘어뜨린다면 스윙 플레인이 잘못된 것이다. 클럽을 너무 가파르게 들어올리면 파워풀한 스윙을 할 수 없다. 반대로 너무 평평하게 스윙을 해도 제대로 된 샷을 하기 어렵다.

마이크 밴더의 스윙 시범. 피니시 동작에서는 2~3초 동안 자세를 고정한다.
백스윙의 톱은 어디인가
골프 스윙을 할 때 스윙의 폭은 왼팔의 길이가 결정한다. 왼팔이 스윙의 반지름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가능하면 백스윙을 할 때 왼팔을 펴고 어깨와 엉덩이를 끝까지 돌려준다. 그리고 오른팔을 받쳐주면 이곳이 바로 백스윙의 톱이다. 백스윙 톱에서 반드시 샤프트가 지면과 평평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밴더의 수제자인 이선화의 백스윙 톱을 보면 마치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또 이선화의 스윙이 플랫해 보인다고 말하지만 그의 스윙 궤도야말로 가장 이상적이라는 게 마이크 밴더의 주장이다.

다운스윙 땐 몸이 아닌 팔을 써라
골프 클럽이 백스윙 톱에 다다랐다가 공을 때려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25초에 불과하다. 그래서 다운스윙을 할 때는 힘이 아닌 스피드가 중요하다. 백스윙 톱에서 클럽을 끌고 내려올 때는 두 팔에 힘이 들어가선 안 된다. 백스윙 톱에서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다운스윙을 할 때 몸을 많이 써야 한다. 이런 스윙은 힘은 많이 쓰지만 스피드는 못 내는 비효율적인 스윙이다. 결론적으로 다운스윙을 할 때는 몸이 아닌 팔을 써야 한다. 팔이 허리 높이쯤에 올 때 팔과 함께 엉덩이를 회전하는 것이 다운스윙의 요체다.

임팩트 백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밀려야
다운스윙 동작을 익히기 위해선 임팩트 백을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운스윙을 제대로 하면 임팩트 백은 목표 방향보다 오른쪽으로 밀려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잘못된 방법으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면 임팩트 백은 왼쪽을 향해 움직인다.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 탓에 클럽을 당겨친 탓이다. 클럽이 아웃사이드→인사이드를 그리게 되고, 그 결과 임팩트 백도 왼쪽으로 당겨치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의 95%가 이런 실수를 하고 있다. 골프 클럽은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궤도로 움직이도록 해야 하며, 그 결과 임팩트 백이 오른쪽으로 밀려나도록 해야 한다.

임팩트 전까지 왼팔과 클럽이 L자 모양을 그려야
임팩트는 클럽과 공이 만나는 동작이다. 골프 스윙 가운데 가장 중요한 동작이기도 하다. 임팩트 자세는 어드레스 자세와 비슷하긴 하지만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 우선 임팩트 자세에선 엉덩이가 왼쪽으로 약간 돌아가면서 손의 위치는 어드레스 자세 때보다 약간 위로 올라간 상태여야 한다. 이때 클럽을 쥔 손은 공보다 앞쪽에 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른팔은 왼팔 밑에 놓여야 한다. 이게 가장 좋은 임팩트 자세다. 그런데 가장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선 다운스윙을 할 때 공에 대한 클럽의 접근 각도가 제대로 돼야 한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올바른 연결동작이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결론은 임팩트 전까지 왼팔과 클럽이 L자 모양을 그리도록 해야 한다. 이 각도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지해야 좋은 임팩트 자세를 만들 수 있다.

폴로 스루에선 머리를 공 뒤에 남겨둬야
임팩트 이후에 폴로 스루 동작에선 몸과 팔이 하나가 돼야 한다. 몸과 팔의 일체감을 느끼면서 한꺼번에 움직이면 폴로 스루 동작에서 팔이 굽어지지 않고 쭉 펴진다. 만약 몸과 클럽이 동시에 회전하지 않으면 왼팔이 굽어지면서 옹색한 샷을 하게 된다. 폴로 스루 동작을 할 때는 머리의 위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폴로 스루를 할 때는 클럽이 허리를 지날 때까지 머리를 반드시 공 뒤에 남겨둬야 한다. 임팩트 이후 몸 전체가 앞으로 나가는 골퍼들이 적지 않은데 이건 나쁜 습관이다. 폴로 스루 동작에선 머리는 고정시켜야 하고, 피니시를 할 때야 비로소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스윙의 마무리는 밸런스·자세 유지
폴로 스루 동작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밸런스와 자세 유지다. 그런데 밸런스는 임팩트 이후 손목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 임팩트 이후 몸통이 돌아가는 시점에서 손목을 가로로 꺾는 건 금물이다. 손목을 옆으로 꺾으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올리게 되고, 몸의 밸런스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임팩트 이후 손목을 위로 꺾어 주게 되면 팔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게 된다. 손목을 위로 코킹하면 원활한 피니시 동작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프로 골퍼들은 피니시 동작에서 밸런스를 잃지 않고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반면 아마추어들은 피니시 동작을 유지하지 못하고 옆이나 앞으로 무너지고 만다. 피니시를 할 때엔 움직이지 말고 2~3초가량 정지해야 한다. 피니시 동작에서 이렇게 멈춰 설 수 있다면 중심이 잘 잡혔다는 방증이다. 몸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 클럽은 눈이나 귀의 선상에 오게 될 것이다. 이때 클럽과 척추가 이루는 각도(spine angle)는 뒤에서 봤을 때 90도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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