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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없는 10월, 만만치 않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다. 이들이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인 3월 중순 이후 엿새 연속 매도한 경우가 거의 없어 향후 행보가 걱정된다. 외국인 매도가 가장 길었던 6월에는 나흘간 매도를 끝낸 후 곧바로 하루 4000억원 정도의 매수를 했지만 이번에는 매도를 멈춰도 대규모 매수를 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일시적인 매도보다 장기적인 매수 둔화를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이종우의 Market Watch

외국인이 왜 주식을 사느냐에 관해 많은 분석이 있었다.
가장 타당성 있는 것이 경기와 금리다.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경기 회복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빠르고 그중 한국이 외국인 매수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시장 규모가 되기 때문에 한국 시장으로 매수가 몰렸다는 것이다. 금리가 낮아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할 수 있었던 것도 외국인 매수 확대에 기여했다.

두 가지 중 경기 부분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이머징 마켓이 세계 경제를 끌고가는 중심지였지만 내년에는 서구 선진국이 그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올 한 해 이머징 마켓은 위기의 직접 당사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보다 더 강한 경제 정책을 폈다.

경기 부양에 들어간 돈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중국과 한국이 각각 국내총생산(GDP) 대비 7%와 6%인 반면, 미국과 영국은 1%대에 그쳤다. 이렇게 규모 차이가 있다 보니 이머징 마켓 경기가 선진국보다 빨리 회복되고 주가도 크게 오르는 것이 당연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정책금리를 1%로 내리고 1년간 무제한으로 통화를 공급하면 성장률이 4%포인트 정도 상승할 수 있다. 올해는 정책이 시행됐지만 선진국의 성장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다.

내년에는 사정이 다를 텐데 이머징 마켓은 경제가 일정 궤도에 올라온 관계로 추가로 좋아질 부분이 없지만 선진국은 올해 못 오른 부분까지 합쳐져 경기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만일 세계 경제 회복의 축이 바뀐다면 외국인 매수 역시 이머징 마켓에서 선진국으로 몰릴 것이다.

국내 투자자의 반응 여하에 따라 외국인 매수 감소의 영향력이 달라진다. 외국인 매수 감소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늘어나지 않으면 주가가 안정을 유지하겠지만, 환매가 늘어날 경우 외국인·기관의 동시 매도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현재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10월은 여러 면에서 주식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오랜 상승에 따른 피로를 시장이 어떻게 버텨낼지 관심이고 수급도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 부분이다. 이래저래 만만치 않은 10월이 될 것 같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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