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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

과학학습만화 'why?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출판 전문 기업 예림당이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 나성훈 대표(40)는 22일 "시장은 새로운 것에 대한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으며 출판시장도 예외는 아니다"며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계기)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림당은 최근 기존 아동 출판 사업 영역을 벗어나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초·중·고 대상 인터넷 문제은행 서비스를 개발, 온라인 교육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향후 '아동출판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예림당의 두 번째 걸음인 것이다.

◇한 우물 판 아동 출판 전문기업=지난 1973년 설립된 예림당은 36년간 아동 출판업 만을 고집한 출판업계의 '고집장이'로 불린다.

나 대표의 아버지인 창업주 나춘호 회장이 당시 박목월, 윤석중 등 쟁쟁한 작가들과 손을 잡고 아동 단행본 출간을 필두로 창작 동화와 명작 동화 등을 출간하며 아동 출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약 2700여종의 책을 발간하며 아동 출판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80년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책과 오디오 테이프를 접목한 오디오북 '이야기 극장'과 'why? 시리즈'가 예림당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이야기 극장'은 1985년부터 10년간 약 1억7000만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9년 내놓은 'why? 시리즈'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약 2500만권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 작가 로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약 1800만권)보다 약 700만권 더 팔린 기록이다.

나 대표는 "하반기에 'why? 시리즈' 신간 출시 등으로 올 3000만권 판매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콘텐트 기업 도약=예림당은 올해 매출 목표를 약 5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잡았다. 이미 올 상반기 252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3억 원 등을 달성해 예상했던 목표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why? 시리즈'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사업은 현재 정부 교육 기간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터넷 문제은행 서비스를 포함해 인터넷TV(IPTV) 교육방송용 콘텐트 제작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IPTV는 KT 쿡(QOOK) 와 2년간 콘텐트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콘텐트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 론칭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달 초 서울 능동 어린이 회관 내 문을 연 'Why? Park' 체험전 역시 한달도 안돼 2만 여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디즈니사와 국내 독점 출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토종 캐릭터인 '로버트 태권브이' 국내외 독점 출판 라이선스 계약도 마무리 짓는 등 해외 저작권 수출을 통해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한발짝 전진하고 있다. 이미 중국, 대만,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해외 6개국에 'why? 시리즈'를 수출하고 있다.

◇"장수기업 만들 것"=예림당은 '가업승계 뚝심기업'이다. 가업을 승계한 나 대표는 "제가 만 3세 되던 해에 아버지께서 예림당을 설립했다"면서 "어릴 적부터 예림당 책을 보며 자랐으니 (예림당과) 함께 성장한 셈"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지난 2005년 나 회장으로부터 회사 경영을 이어 받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회사와 함께 성장했기에 회사의 가치와 장단점이 무엇인지, 생각과 색깔이 무엇인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면서 "아버님이 36년간 탄탄하게 기틀을 다져 놓은 회사를 합리적으로 변화시키는 부분에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예림당을 100년, 200년 가는 '장수기업'으로 이끄는 게 목표다. 그는 다양한 콘텐트 활용을 통해 고부가 가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 없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장수기업'을 만들기 위한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코스닥 입성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이미 끝났다"면서 "기존 출판 사업 외에 교육, 미디어, 글로벌 콘텐트 확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실현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나성훈 예림당 대표=1973년 예림당을 창업한 선친에게서 2005년 회사를 물려받고 현재 예림당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7월 예림당을 코스닥에 입성시키고 'why? 시리즈'를 다양한 콘텐트 플랫폼에 적용시키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출판계의 '핫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고(1989) ▶단국대 무역학과(1997) ▶예림당 전무이사(2002) ▶예림당 대표이사(2005~현재)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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